외국희곡

퍼시 맥케이 '게티즈버그'

clint 2026. 7. 25. 08:10

 

 

어느 농가의 헛간(woodshed)을 배경, 무대 너머로 엘름 나무와 푸른 언덕이 보이는 
전형적인 미국의 시골 풍경을 담은 곳이다.
여기에 누워있는 노령의 남북전쟁 참전 용사와 그의 여조카이자 학교 교사인 폴리.
폴리에게 문득문득 떠오르는 당시의 얘기를 해주는 링크.
육체적으로 쇠약해진 노병 링크가 과거 게티즈버그 전투의 격렬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겪는 감정적 변화를 다룬다. 성조기와 국가적 상징을 '한낱 감상주의적인 헛소리'라며 
비하하는 도시 사람들의 시선에 맞서, 참전 용사가 느꼈던 진짜 희생과 애국의 가치를 
강조한다. 극의 후반부에서 헛간 밖으로 아이들과 노인이 부르는 군가("Glory, glory 

hallelujah") 소리가 들려온다. 이에 자극받은 링크는 기적처럼 굳어있던 다리를 움직여 
성조기를 흔들며 "게티즈버그의 세메터리 리지를 향해 함성을 지르자!"고 외치며 
감동적인 막을 내린다.

 



퍼시 맥케이(Percy MacKaye)의 <게티즈버그>는 1912년에 발표된 단막극으로, 
남북전쟁의 참전 용사들이 겪는 기억과 애국심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남북전쟁에 참전했던 노병 링가 시골 헛간에서 과거의 전투 기억을 

회상하며 애국심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작품이다. 

쇠약해진 몸으로 도시 사람들의 냉대를 받던 링크는 마을 아이들의 행진 음악에 

맞춰 다시 걷게 되고, 성조기를 흔들며 게티즈버그 전투 당시의 전우들을 

기리는 장면으로 끝난다.

 

작가 퍼시 맥케이



게티즈버그 전투는 1863년 7월 1일부터 1863년 7월 3일까지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인근에서 당시 가장 중요한 전투이자 남북 전쟁에서 가장 참혹한 전투였으며, 흔히 남북 전쟁에서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이 전투에서 북부의 조지 미드 장군이 이끄는 포토맥군은 남부의 로버트 리 장군이 이끄는 북버지니아군의 공격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렸다. 이로써 리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북부 침입은 실패로 끝났고, 워싱턴을 공격하여 남부 독립을 승인받고 전쟁을 끝내고자 했던 남부 전략도 완전실패로 끝난 전투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