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목록 (Catalogue de Voyage) 푸른 방수포 위에서 한남자가 그의 유년기를 발견한다. 그의 수 많은 여행가방에서 흰금속의 장난감들과, 놀이에 쓰려는 부억의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잡아다닌다. 무대는 여행가방으로 뒤덮힌다. 인형극무대는 없어지고, 로베르 앙똥(Robert Anton)의 역을 할듯싶은 화장하지 않은 광대의 모습으로 그는 서있다. 그가 그의 여행가방에서 뽑아내는 사실 같지 않은 물건들과 작은 물건들로부터 이 남자가 만들고 있는 것, 그것은 아주 멋진 영상의 편물 같은 것이며, 짤막한 이야기인 것이다. 스스로 증식하며, 하나하나 스스로 파괴되는 유머의 걸작품이다. 부엌극장 잊혀진 병마개, 모자로 둔갑한 병마개 시선의 역할을 하는 압핀 설탕통, 코르크 인형의 집 커피방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