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오아시스 마트 직원들은 들뜬 마음으로 모두 퇴근한다. 가족과 떨어져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앞둔 호영은 창고에서 아내와 통화하던 중 재고품을 슬쩍하는 나영을 목격한다. 재고품을 훔쳤네, 아니네 하며, 두 사람이 투닥거리는 와중. 뜸금없이 웬 군바리가 소리를 지르며 등장한다. 마트 창고 안에 궨 군바리? 황당한 시추에이션 사뭇 당황하는 3명. 상황을 더욱 어이없게 만드는 건... 창고 문을 잠가버린 경비 아저씨! 오마이갓!!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븐데! 게다가 창고 안에는 이 셋이 전부가 아니다. 따뜻한 오아시스에서 밤을 보내는 노숙자인지, 폐지 줍는 할머니. 꿈, 사랑, 가족, 젊음... 소중한 것을 잃고 방황하는 4명의 가난한 영혼이 오아시스 마트 창고에서 옥신각신 하룻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