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잃어버린 송창구는 포장마차에서 과음을 하고 거리에서 술에 취해 쓰러지는데 때마침 양아치들에게 호주머니를 털린다. 하지만 주머니에 돈이 3,000원 밖에 없던 송창구는 양아치들의 분개를 사고 각목을 맞고는 마침내 맨홀에 버려진다. 그리고 얼마 후 깨어난 창구는 비몽사몽간에 그의 과거를 돌아본다….. 젊었을 적부터 망나니로 살던 송창구는 청량리 사창가에서 만난 이순명이라는 여자와 동거를 시작한다. 그는 그때 이미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송태섭을 데리고 있었다. 동거 후에도 송창구의 삶은 달라지지 않고 주색잡기에 연연하고 도박과 건달 짓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순명은 자기 과거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송창구에게 이렇다할 말도 하지 못하고 죽어지낸다. 송창구는 감방 동기였던 서오기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