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었던 임신 그리고 어머니가 된다는 설레임, 삶의 현실적 문제등으로 갈등하던 예비 미혼모는 이 사회의 구조와 현상들을 태아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갈등의 짐을 나누기 위해. 남성 중심의 사회, 자유, 사랑, 인간, 자연에 대한 태아와의 대화, 그리고 낙태를 강요하는 주변 사람들. 어느 날 불쑥 나타난 그 사람으로 인하여 태아와의 대화가 중단되고 그 동안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자궁 수축 상태가 나타나 장기입원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는다. 그러나 입원보다는 태아와의 계속적인 대화를 위해 여행을 택한 그녀는 여행도중 자신의 몸속에서 죽은 태아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여인은 죄의식 상태에서 잠재화 되어 있는 살해 혐의로 가상의 심판을 받는다. 아무 일도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