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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바이스 재구성 '소송'

은 카프카(Franz Kafka)의 동명의 소설을 드라마로 개작한 작품이다. 소설은 연극과 속성상 많이 다른 매체이다. 이는 원작을 충실하게 무대화하더라도 나타나는 문제이다. 따라서 소설을 연극으로 개작할 경우 그에 대한 일정한 변형이 불가피하다. 바이스는 화가, 영화감독, 극작가, 소설가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이들 매체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을 저술로 남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극 구상에 있어서도 그러한 생각들을 반영하고자 했다. 사회주의자 바이스가 매체의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과 극적 전략은 ‘변형된 본받기’의 한 사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바이스는 카프카 의 주인공 K를 전쟁 직전의 자본주의로 불러오고 있다. 이로써 카프카 소설이 지니는 비의성과 다층적인 의미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 ..

외국희곡 2024.02.10

엄인희 외 공동작 '김선생님, 지금 뭐하세요?'

1995년 이 땅의 교사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김선생님, 지금 뭐하세요?"는 이 질문을 던지면서 각각의 교사 유형을 탐색하고 교육을 이야기한다. 하루 일을 얘기하면서 마음이 아파 눈물을 글썽거리는 되는 교사들로서 다른 교사들은 이 아이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를 묻지 않을 수 없었기에... 학생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교육하려 하나 열악한 교육 현실 때문에 벼랑 끝에 내몰려지게 되는 중년 여교사의 삶, 김영희. 이러한 제도적 현실에서 교사가 할 일은 없다면 전직을 결심하는 신세대 교사의 삶, 최기석. 10년 넘게 교사를 하면서 더 초라해 지는 자신에게 과연 무엇이 남았는지를 자문하며 회초리를 높이 치켜드는 중년 남교사의 삶, 방학기. "김선생님, 지금 뭐하세요?"는 교사 모두에게 묻는다. 이 땅..

한국희곡 2024.02.10

카를로 콜로디 '피노키오'

이탈리아의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소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중 하나로 이탈리아 아동 문학의 걸작 중 하나다.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1883년 발표한 동화와 그 동화에 나오는 나무인형 주인공의 이름이 피노키오다. 콜로디가 동화의 전개를 위해 밑바탕으로 삼은 것은 이탈리아의 희극 '코메디아델아르테' 로서 특히 할레킨, 풀치넬라의 가면극으로 여겨진다. 이는 인형 피노키오를 상징하는 광대 모자에 부분적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잣나무를 깎아 만든 피노키오는 실에 묶어 움직이게 하는 인형극에 등장하는 목각 인형을 떠오르게 한다. 사실 동화의 원제는 피노키오의 모험, 꼭두각시 이야기로 1881~1882년 동안 총 36회차로 로마 지역 어린이 신문에서 연재되었다. 콜로디가 로마 지역 어린이 신문에 피노키오를 연재하면서..

외국희곡 202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