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밀러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戰後 미국의 최대의 극작가의 한 사람이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세일즈맨의 죽음’을 위시해서 '시련', '다리위에서 바라본 풍경' 등 그의 희곡들은 거의 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되었었는데 그만큼 밀러는 뛰어난 극작가가 별로 없던 전후 세계연극계를 지배했던 작가이다. 그는 한때 극작활동을 중단했다가 (이 기간 마릴린 몬로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몰락 이후》로 다시 컴백, 《비쉬에서 일어 난 일》, 《대가》 등을 발표한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입센주의 적인 사실주의형식을 바탕으로 미국적인 상황 속에서 평범한 소시민이 겪는 비극을 통렬하게 그려 갔으며 그것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적 비극과 상반되는 서민의 비극을 창조했다. 그의 후반기 작품 중에서 가장 만족할 만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