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자폐아를 둔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자폐아가 한 가족을 파탄시키는 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그의 아버지를 비인간적인 불륜의 인물로 설정함으로써 기족의 해체를 주제로 한 사회문제극으로 확장, 발전된다. 자폐아는 현재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고, 소희는 아내와 전남편 사이의 딸이다. 어머니의 재혼으로 어린 시절에 의부를 만나게 된 소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부에게 성폭력을 당하며 성장한 여성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아내가 자폐아를 낳아 기르자 남편은 아이와 모녀를 모질게 학대하고 천시하며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 여기서 부터 명실상부한 선악의 대결구도를 이룬다. 이런 상황에서 자폐아를 천사와 같이 돌보던 선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선생의 따뜻한 지도로 병세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던 소년은 사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