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아리조나로 전학온 고교생 마크는 항상 혼자 지낸다.
아버지는 뉴욕의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마크에게 그들과 교신하라고
아마추어 무선통신기를 사준다. 그러나 무선기의 전파교신범위는
마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커버할 정도였다.
낮에는 말 한마디 않던 마크가 밤만 되면 교신기의 마이크를 잡고 말들을 쏟아낸다.
누가 들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한 채.
어느 날 마크는 라디오 FM채널을 통해 수신된 자신의 목소리를
학생들이 녹음해 즐긴다는 것을 알고 밤 10시면 젊은 청취자들을 사로잡는
기상천외한 해적방송을 시작한다.
그의 심야방송은 10대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창구가 된다.
밤 10시만 되면 학교 또래 학생 청취자들을 사로잡는 정체불명의
“DJ 해리”가 되어, 일방적인 학교 수업 그리고 획일적인 학교교육체제에
불만을 갖고 있던 학생들의 맘을 흔들어 놓게 되는데,,,,,
학교 수업의 문제점과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인가하고
우리들을 깊게 성찰하게 했던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죽은 시인의 사회” 보다
먼저 세상에 나온 영화이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처럼 뚜렷한 주제 의식과
코끝이 찡한 감동은 덜한다고 평할 수는 있지만,
가정에서 학교에서 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 청소년들만의 순수함, 그들만의 고뇌, 학업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그들의 새로운 가치관,
그리고 그들의 젊은 열정을 잔잔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갈리 무젤 '쉬지 스톨크' (1) | 2024.06.24 |
---|---|
도스토옙스키/ 괴테 '대심문관과 파우스트' (1) | 2024.06.23 |
아이스킬로스 원작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 (1) | 2024.06.21 |
유진 오닐 '애나 크리스티' (1) | 2024.06.20 |
세네카 '옥타비아' (2) | 2024.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