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여제자와의 사랑과 살인이란 누명을 쓰고 투옥된
교수의 괴로움을 무대를 통해 투영하여 본 것으로,
사랑과 행복, 살인과 자살, 눈물과 웃음이 있는 연극으로
극중극을 역할 변신이나 사이코드라머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여제자를 수면제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중인 교수와
그 교수의 진술이 본인의 작위적인 것으로 판단한 여판사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감옥의 교수를 찾아간다.
여판사는 교수가 의도적으로 모든 죄를 자신의 범죄로 몰아
교수형을 자청한다는 것을 알고 교수에게 제안을 한다.
그간 사건의 심리자료를 모두 검토한 여판사는
여제자와의 만남, 관계, 그리고 제자가 죽을 당시의 상황,
그리고 부인과의 관계 등을 연극으로 재연해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감방 안에서 극중극이 벌어지며 교수를 중심으로한
부인, 여제자의 진실이 드러난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판사는 모든 상황판단 후 교수형에서 정상 참작하지만
남자의 잘못도 있기에 10년형으로 감형할 뜻을 비친다.
그러나 교수는 희망이나 퇴로가 없는 듯하다.
그리하여 여판사의 목을 조른다.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세혁 '질풍노도의 역사' (1) | 2022.04.07 |
---|---|
박찬규 '옆에 서다' (1) | 2022.04.07 |
김남석 '수인(囚人)의 노래' (1) | 2022.04.05 |
김옥란 '바람이 불어오네' (1) | 2022.04.05 |
최현묵 '삐삐 죽다' (1) | 2022.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