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0년 후엔 이 세상이 어떻게 될까? 그런 미래의 한 가상을 연극화 한 미래 공상 희곡쯤 된다.
작가는 환경에 문제를 두고 지상은 환경오염, 원자력 발전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 등으로 인간에 의해 황폐된 모습을 보여주며 경제력이 있는 최사장 가족은 지하에 아방궁을 지어놓고 첨단 시설에 모염안된 물과 음식을 세계 곳곳에서 공수해서 먹고 있다. 주치의로 닥터 박과 가정부를 두고 있고 달나라 뿐 아니라 여러 혹성에도 여행하는 세상이란다. 그러나 자식들은 어쩌지 못할 듯 지상으로 외출해 데이트를 하고 아들은 애인을 집에 데려오고 딸은 남친이 집에 찾아온다. 최사장은 국가 경제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그룹 총수로 이익이 되면 무분별한 개발로 이 지구상을 오몀시킨 장본인 임이 밝혀진다. 그러나 국가는 그런 일들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지원하고 언론을 통해 호도하고 반대여론을 통제한다. 최 사장은 그런 경제력을 바탕으로 권력에 욕심을 드러낸다. 경국 자식들의 애인을 통해 최사장의 죄과가 드러나고 가족들 모두 반대하며 가정부도 닥터 박도 그러자 반성하고 환경 개선과 인류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막을 내린다. 미래의 상황이라 다소 황당하기도 한 설정이 보이나 1980년대 초 쓰여진 작품을 감안하면 이해할 만 하고 현재의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걸을 보여준다.
이 작품을 공연한다면 다소 현대적 감각으로 수정해야 할듯 그리고 작품을 경쾌하고 재미 있게 표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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