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도
제가 가장 이기지 못하는 감정은 부끄러움이란 걸 깨닫습니다.
평생 부끄러움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부끄러움을 두려워하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그조차도 욕망이란 생각이 들어 부끄러워지다가도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알면 무엇이 달라지는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비겁한 것일지. 알면서도 그다음은 어쩌란 말인가, 다시 외면하고 마는 수많은 선택을 지켜보면서 해결되지 못할 부끄러움에 시달리는 지금. 결국, 부끄러움이란 무엇인가. 그것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그것은 분명 충분히. 묻어버릴 수 없는 모두의 감정일 테니까요.
작가소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실행해보려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정직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아직은 지킬 것보다 만들어가야 할 것들이 많아 더 정직할 수 있다고 믿으며, 진심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것을 결국 보여주고 싶은 사람입니다.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연재 단막 '대경사' (1) | 2017.06.23 |
---|---|
이선연 단막 '분진팀' (1) | 2017.06.23 |
임민주 단막 '마구의 장례식' (1) | 2017.06.23 |
방재호 단막 '17. 5도의 연인' (1) | 2017.06.23 |
임효섭 단막 '내 말 좀 들어주세요' (1) | 2017.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