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방재호 단막 '17. 5도의 연인'

clint 2017. 6. 23. 10:06

 

 

 

작품의도

 

수요와 공급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사랑은 시장에서 항상 꾸준히 거래가 유지되는 인기종목이다. 이러한 사랑의 유통과정에서 괴롭거나 새롭게도 이 개입되는 일이 잦은데, 지난 사랑을 보내고 새로운 사랑을 맞이해야 하는 연인들을 위해 가볍게 낮은 도수의 술을 권하고 싶다.

숙취 없이 언제라도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게, 늘 처음처럼 17.5도 정도에 마음이 설랬으면 좋겠다. 흔하고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더라도, 어쩌면 일어날지 모를 오늘 우리의 사랑이 빈 잔 없이 채워졌으면 좋겠다.

 

작가소개

 

영화감독 방재호입니다.

평소에는 인형처럼 가만히 잘 지내다가 가끔은 시를 쓰거나 영화를 찍습니다.

내가 만드는 이야기들을 통해, 당신의 마음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자 되고 싶어요.

옮겨 적을 수 있는 작은 물 한 모금만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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