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도
수요와 공급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사랑’은 시장에서 항상 꾸준히 거래가 유지되는 인기종목이다. 이러한 ‘사랑’의 유통과정에서 괴롭거나 새롭게도 ‘술’이 개입되는 일이 잦은데, 지난 사랑을 보내고 새로운 사랑을 맞이해야 하는 연인들을 위해 가볍게 낮은 도수의 술을 권하고 싶다.
숙취 없이 언제라도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게, 늘 처음처럼 17.5도 정도에 마음이 설랬으면 좋겠다. 흔하고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더라도, 어쩌면 일어날지 모를 오늘 우리의 ‘사랑’이 빈 잔 없이 채워졌으면 좋겠다.
작가소개
영화감독 방재호입니다.
평소에는 인형처럼 가만히 잘 지내다가 가끔은 시를 쓰거나 영화를 찍습니다.
내가 만드는 이야기들을 통해, 당신의 마음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자 되고 싶어요.
옮겨 적을 수 있는 작은 물 한 모금만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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