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빅토르 위고 작, 국민성 재구성 '쟈베르 & 쟈베르'

clint 2016. 5. 28. 10:26

 

 

 

 

 

 

 

 

지독한 원칙주의자 쟈베르. 20여년을 뒤쫓던 장발장의 체포영장을 가지고 센강을 서성이고 있다. 자신의 신념을 무너뜨린 장발장 때문에 혼돈에 빠져있는데... 한 배우가 나타난다. 그는 레미제라블에서 쟈베르 역을 맡은 배우인데 그 역시 역할에 확신이 없기에 서성이다가

작품 속의 쟈베르를 만난 것이다. 쟈베르는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자신의 얘기와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듣고 싶었을지 모른다... 배우는 배우대로 쟈베르의 심적인 산태와 여러 동작, 성격들을 알고 싶었기에 두 사람의 대화는 시작된다. 배우는 여러 대역으로 쟈베르와 실제 상황을 오고가며 극을 재구성하는데...

쟈베르는 배우에게 장발장의 24601 수인 생활부터 가석방, 신부의 은 접시를 훔친 것, 사업가, 마들렌 시장, 자선가 코제트 아빠로 신분세탁을 하게 된 모든 일은 말하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했던 그의 노력들을 들려준다. 배우는 장발장의 변화를 통해 볼 때 실상 쟈베르가 생각하는 것처럼 장발장이 악인이 아닐 지도 모른다고 의문을 제시하지만 쟈베르는 강하게 부인한다. 선인인양 행세한 그의 변화가 악인의 모습을 감추기 위한 위선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자신의 신념과 사명감은 장발장은 범죄자이고 범죄자는 죄의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는 것이다. 결국 쟈베르는 운명처럼 다시 장발장을 대면하게 되는데

혁명의 현장에서다.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자신이 혁명세력에 체포되어 죽을 위기에서 장발장의 도움으로 살아나 그에게 목숨을 빚지게 된 것이다. 쟈베르는 혼란에 빠진다. r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다. 자신의 신념, 사명감이 틀렸다고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삶은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배우는 그 모든 얘기를 듣고 자신 있게 쟈베르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하고 헤어지는데 결국 혼자 고민하는 쟈베르는 원작대로 스스로에게 총을 겨눈다.

 

 

 

 

 

 

각색의 변국민성

[레미제라블]은 가난에 허덕이며, 수치스럽게 살 수 밖에 없는 비참한 사람들을 통해, 인류의 이상향을 노래한 대 서사시다. [레미제라블] 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작품이다. [레미제라블] 불행한 사람들을 뜻하지만, ‘가난에 허덕이고 수치스러운 생활이나 행위를 하고 있는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도 된다. 위고는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요소를 사회에서 추방함으로써 불행한 사람들에게 밝은 빛을 주고 이것을 교화하여 만인에게 행복을 주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한다. 작품의 주인공들- 미리엘 주교를 만나기까지의 장 발장, 경찰관으로서의 양심과 인간으로서의 양심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끝내는 죽음을 택하는 쟈베르, 악의 사회에 떨어져 죄악의 화신과도 같이 살아가는 테나르디에 등은 모두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인 이유다.

[레미제라블]은 등장인물이 비현실적이라는 비난으로 언제나 혹평되어 왔다. 아무리 지독한 정신적· 육체적 고난과 맞부딪쳐도 끄덕도 없는 장 발장, 상상도 못할 정도로 차고 완고한 경찰관 근성을 가진 쟈베르, 극단적인 모성애의 화신인 팡틴, 혁명의 천사와도 같은 앙졸라 등 등장인물 거의가 극단적으로 전형화 되어 그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점 때문에 어떤 시인은 ‘[레미제라블]은 웅대한 서사시, 피와 흙과 눈물에 잠긴 서사시, 모두가 위대하고 심원하며 광채에 몸을 싸고, 불행이 덕보다 신성하게 그려진 서사시.’ 라며 찬양하기도 했다. 어떤 비난, 어떤 찬양에도 불구하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레미제라블]은 인류의 무한한 진보나 이상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던 위고에게 자기의 신념을 작품 이상으로 충분히 토로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필자는 이러한 빅토르 위고의 신념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연극의 형식으로 바꾸는 일에 집중 했다. 원작을 접하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극을 이해하고, 마치 원작을 본 듯한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각색에 임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미제라블이고, 이 이상 미제라블을 잘 표현한 작품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류의 무한한 진보나 이상주의 건설이 가능하도고 믿고 있던 위고의 갈망은 15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완성되지 않았으며, 또 다른 위고에 의해 여전히 꿈꾸어지고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연극 [레미제라블은] 19세기와 닮은 21세기의비천하고 불행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다가가기 위해 연극인 위고들이 빚어낸 작품이다.

 

 

작가 국민성

 

2013. 11. 13~18 2013. 2인극 페스티벌 <쟈베르 & 쟈베르>

23. 10. 2~ 로얄씨어터 정기공연 <여자만세>

2013.5.24-6.2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사랑의 화신 '파우스트'>

2012.12. 로얄씨어터 창작 공연 <소녀시대>

2012.11.23-12.2 인천시립극단 <영회감독으로 부활한 '오델로'> 각색

2012.11.01.~18 소극장연합회 창작공연 지원 선정작 <>

2012.05.9.~13 창작집단 ''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인형의 >

21. 09. 06 경기문화영상위원회 창작희곡 공모 최우수 당선작>

22.03.25~28 로얄 씨어터 창작 뮤지컬 <독도는 우리 땅이다!>

21.11.30~12 1850대 연기자그룹 창단 초연작 <레미제라블> 각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