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사무엘 베케트 '말과 음악'

clint 2016. 5. 27. 20:33

 

 

 

 

 

 

이성과 감성의 끊임없는 충돌,<말과 음악><말과 음악>은 사무엘 베케트의 1961년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절대자인 ‘크로크’에 의해 그때그때 던져지는 하나의 소재(모티브)를 두고 각각 ‘말’과 ‘음악’으로 이를 표현해내며 경쟁하는 두 인물을 그리고 있다.
‘예술’이라는 것을 자연이나 관념에 대한 작가적 표현이라 볼 때 ‘말(혹은 글)’과 ‘음악(혹은 소리)’라는 것은 이를 대변하기 위한 대표적인 두 가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 안에서 이 두 방식은 하나로 융합하지 못하고 끝없이 충돌한다.
그리고 이 충돌은 또 다른 예술을 창조해낸다.
<말과 음악>은 한국의 전통음악과 만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보여줄 것이다.
젊은 실내국악악단 정가악회는 주인공의 한 인물을 영상으로 표현해 현대적 의미를 부여하고,굿을 통해 공연에 힘을 더한다. 또한 황해도 삼현육각의 재현을 통해 문학과 전통음악의 새로운 만남을 창조해낸다.

 

 

 

 

사무엘 베케트는 현대 연극계에 주된 영향을 미친 부조리극의 선두주자이다. 젊은 시절부터 줄곧 '말'의 문제에 집착하여, 표현 매체로서의 말에 대해 회의를 품었던 작가이기도 하였다. 그는 <말과 음악>을 통해 언어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내면의 이성과 감성의 분열을 보여주고 있다.
정가악회의 공연과 음악 역시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하나의 공연 안에서 경쟁하고 결합하고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 줄 것 이다. 따라서 이들은 각각 ‘음악’과 ‘말’을 극단적으로 대변하지 않을뿐더러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더라도 가장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심정적 위치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