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는 '원하시면 드릴게요' '스테이션 호텔 보이 닉' '프렌티스박사님의 남자 여비서' 또는 '미친사람들'등 여러 제목으로 공연되어짐. 원제 : What the butler saw (집사가 본것은)
1960년대 영국을 풍미한 천재 작가 '조 오튼'의 대표작으로,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런던에서 20년 동안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6년 극단 성좌에 의해 초연됐다.

이 작품은 세계 2차 대전 직후 영국을 배경으로 정신병원장 프렌티스 박사와 품행이 난잡한 그의 아내, 감사관 랜스 박사, 병원장의 비서로 취직하러 온 제랄린 바크레이 양, 스테이션 호텔 보이닉크와 닉크를 체포하러 온 경찰관 등 총 6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이 순간의 잘못으로 펼쳐진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얽히고 설키며 계속되는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몰아가는 모습은 넌센스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비정상의 희극적 조명! 폭력,부패,왜곡된 사랑의 확대 노출을 통한 카타르시스!
프렌티스 박사의 정신병원에 비서 구인 광고를 보고 미모의 여인이 찾아온다.

“What the Butler Saw”는 영국의 극작가 조 오튼(Joe Orton)이 쓴 광기, 권위, 정신과 의사를 다룬 사회 풍자 코미디로 1969년에 초연되었다.
전반부에 성적 농담이나 풍자가 잔뜩 나온 부분은 이해하지 못하다가 후반부에 나온 슬랩스틱 코미디에 반응하였다. 게다가 영국식 억양으로 빠르게 대사를 말하는 거라 감정적으로 잘 전달되지 않았다. 하지만 극장안 분위기로 감지하기에 다른 미국인 관객들은 재미있게 즐기는 것 같았다.내게는 서사적 구조에 충실한 비극에 비해 코미디가 문화적 거리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조 오튼은 이 작품을 통해서 정신과 의사의 권위에 도전한다.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권위를 이용하여 비서 면접자와 성관계를 맺으려 한다. 다른 정신과 의사는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몰아서 주사를 놓는다. 심지어 다른 정신과 의사를 정신병자로 진단내리기까지 한다. 정상과 비정상을 판단하는 정신과 의사의 권위는 땅 속으로 파고든다. 미셸 푸코가 쓴 “광기의 역사”에서 주장하던 정상과 비정상의 구별은 사회마다 다르다는 결론과 비슷하다.
사회 관습에 도전한 오스카 와일드처럼 조 오튼도 사회 관습이 부당함을 주장한다. 이 작품이 영국에서 처음 초연되었을 때, 상당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화가난 관객들은 배우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고 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지금의 기준으로 볼 때는 그다지 충격적인 내용은 아니었지만 우리 옆에 앉아있던 한 부부는 불쾌한 표정으로 중간에 나가버렸다.
이 작품에는 동성애에 대한 암시적 표현들이 등장한다. 자신도 동성애자였던 조 오튼은 동성애에 대해 비정상적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조 오튼이 이 작품을 쓰던 시기의 영국은 동성애자를 “병자”로 대하였다. 이 연극에서 조 오튼은 성적 정체성을 뒤바꾸는 방식으로 사회 관습을 공격하였다.

이 연극은 정치적 인물에 대한 권위도 서슴없이 공격한다. 영국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는 윈스턴 처칠의 성기가 거세된 것이다. 윈스턴 처칠이 죽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공연된 이 작품에 대한 영국인의 분노는 이해할만 하다. 조 오튼은 윈스턴 처칠이라는 상징적 권위를 블랙 코미디로 비꼬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정치인과 더불어 경찰의 권위도 이 연극에서 무시되고 있다. 경찰복을 벗은 경찰은 호피 무늬 여자옷을 입는다. 술과 약에 취해 제 몸도 못가누는 경찰은 조롱의 대상에 불과하다.
1960년대 영국은 사회적 권위에 대한 도전이 일어나고 개인적 자유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던 시기였다. 1967년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동성애는 형사법으로 처벌할 수 있었다. 1960년대를 거치면서 영국은 국가가 개인의 성적 자유까지 통제하던 사회에서 사적 영역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넘어갔다.
조 오튼이 활동하던 시기 정신과 의사들의 권위는 대단했다. 정신과 의사는 강제로 환자를 정신 병동에 가두고 전기충격요법까지 쓸 수 있었다. 60년대 이후 법적 규제가 마련되면서 정신과 의사가 함부로 환자를 가둘 수 없게 되었다.
1960년대는 처칠 같은 사회적 권위에 대한 거부가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던 시대였다. 미국은 권위에 저항하고 개인적 세계에 빠져들던 히피와 사이키델릭 음악이 유행하였다. “What the Butler Saw”는 그런 60년대 반귄위에 대한 정신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었다.

조 오튼(Joe Orton; 1933~1967)
조 오튼은 1933년 영국 출생으로 1967년 34세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극작가이다. 16세에 학교를 마친 뒤, 18세에 영국 왕립연극학교에 입학했다. 첫 작품인“Emtertaining Mr.Sloane"는 1964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어 London Crltics "Variety"상을 획득했으며, 두 번째 작품인 "Loot" 역시 1966년 최우수 작품상으로 선정되EveningStandard 연극상을 수상했다.1967년 6월에는 그의 작품 “The RuttianonStair"와 "TheEvpinghaur Caurp"가 ”Crives of Passion"이란 제목으로 Royal Court극장에서 동시에 공연되었으며, TV극으로는 “ The Good and Faithful Servant"와 “Funeral Gaures"가 1967년과 1968년에 각각 방송되었다.그의 마지막 작품인 이 “스테이션 호텔보이 닉크” (원제: What the Batler Saw) 는 1969년에 공연되었다. 이작품은 피고름 박사의 개인병원에서 미아리란 아가씨가 비서면접을 보기위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음흉한 성격의 피고름 박사는 면접을 빌미로 미아리양을 겁탈하려하지만 갑작스런 우부인의 등장으로 이룾지 못하고 미아리를 숨기게 된다.

부인 역시 호텔에서 호텔 보이인 강남구에게 겁탈 당할 뻔한 일 때문에 강남구로부터 돈과 병원의 비서자리를 요구당하게 된다. 이러한 강남구의 등장과 병원을 점검하러 온 계룡산 박사, 유족 조사를 위해 온 추풍령 경사의 등장으로 병원 안에서는 서로 찾고 숨기는 한판 소동이 벌어진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된 미아리양의 반쪽으로 잘려진 브로치를 보고 강남구는 자신의 나머지 반쪽을 맞춰 본다. 이때 우부인은 그 브로치가 자신이 호텔 청소부로 근무할 때 벽장속에서 겁탈당한 남자에게 받은 브로치이고 , 그 사건으로 낳은 쌍둥이에게 결혼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아이들을 버릴때 준 증표임을 알게된다. 피박사 역시 어두운 벽장속에서 겁탈한 여자가 바로 자신의 부인이란 사실을 브로치를 통해 알게 된다. 이렇게 우연치 않은 가족의 상봉속에 연극은 끝난다.
<독불장군>의 모델이 된 조 오튼의 코메디는 전에 없던 새로운 현대적 감각이 가득 차 있으며 작품의 저변에는 인간적인 면이 짙게 깔려 있다. 이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우리는 지금 기을 잃고 헤매는 중' 이란 느낌과 그래서 '이 세상이 미쳤다' 라는 생각이 들도록 한다.
<독불장군(원작:미친사람들)>은 원작의 영국적인 정서를 한국적 정서에 맞도록 각색하였으며,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대사의 자제와 코메디만이 가질수 있는 빠른 템포와 행동, 배우들의 독특한 캐릭터 창출 등으로 관객들에게 숨쉴틈 없는 웃음을 제공 하기에 충분 하다고 본다.

국내공연의 여러 제목의 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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