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2년 발표된 이 작품을 필자는 1978년도에 본듯하다 당시 대학 3학년쯤인지라 다소 알듯 모를듯한 분위기에 줄거리파악하기 급급하게 공연을 본듯 하다. 최근에 다시 이작품을 꺼내 읽으면서 어언 50줄에 접어든 나이때문인지 두 인물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새겨지는 걸 느꼈다. 그래 연극이란 작품도 이렇듯 중년이 되어도 묵은 장맛과 같이 인생의 연륜이 묻어나야 그 깊이를 깨닿을수 있고 대사의 참맛을 느낄수 있다는걸 새삼 느껴본다. 중년의 부부인 아랜과 마가렛은 자식도 다 커서 군대로 학교로 내보내고 단촐히 2식구만 지내는 별 탈없는 보통가정의 보통 부부이다. 좀 지나면 은혼식도 되어 온 친지를 불러서 크게 파티를 하고 금슬좋은걸 자랑하자고 얘기도 한다. 떨어져간 자식들 생각에 서운하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홀가분한 이들에게 아주 사소한 거에서부터 큰 부부싸움이 일어난다. 남편의 여성 편력 때문으로 평생 마음아파했던 그 불륜을 터트린 것이다. 마가렛은 이날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한 것이다, 특히 결혼 할 뻔 했던 스텔라란 여성에대해서 질투를 넘어선 한을 품었고 결국은 얼마전 그여자를 만나 근황을 알았다고한다. 5년전에 이혼 했다고하는 스텔라, 지금도 남편을 잊지 못하고 있으니 그 여자한테 가서 남은 인생 진실한 사랑을 하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마가렛의 대단한 희생정신이나 그래야 자신도 진실한 사랑을 찾을 것같다고 한다. .. 그녀에게도 부도덕 하지만 몇년전부터 사귀어온 존이란 남자가 있었던 것이다. 남편은 복잡해진다. 그래도 믿어온 부인이 자길 옛애인에 돌아가라고 하며 자기도 불륜관계에 있다는 부인의 말이 괘씸하기도 하며 한편 스텔라를 만날수 있다는 묘한 갈등에 빠지게 된다. 그래도 정든 아내가 최고라고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며 마가렛을 사랑으로 감싸려 하지만..

막판의 반전에 반전까지 스토리 구성이 재미 있으며 대사의 묘가 흥미롭다. 스포일러로 줄거리를 모두 말하지는 않겠지만 중년의 부부의 갈등과 이면의 생각을 차분히 음미해 보길 바란다.
이 작품이 발표된 1972년 WORLD BEST PLAYS(RICHARD STANLEY편)작품집에 한양극회가 공연한 두개의 초연 작품이 있다. 창립공연인 AND THE WIND BLOWS 와 뭐가뭐냐 (LIVE SPELLED BACKWARDS: 제롬 로렌스 작)가 그 작품이다.

테렌스.캘리는 소설가로서도 명성이 높은 영국의 원로 극작가다.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 세계 제2차대전때는 공군조종사로 참전,아프리카와 동남아세아 등지에 투입되었다가 1942년 8월 일본군의 포로가 되어 히로시마에 있는 포로수용소에서 포로생활을 했다. 그러나 1945년 연합군의 승리와 함께 석방,곧 제대되어 사업에 종사 하면서부터 소설과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로서는 “트리니대드의 카니칼',“젠키의 소년들",“카리브의 모래",“도약하는 사람들"등등의 작품이 있고 희곡으로서는“A share in the sun",“첸서리에서의 이혼" 자기의 소설을 각색한“젠키의 소년들",“주모자”등등의 작품이 있다.
작품 「스텔라」는 그의 대표작으로서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부부의 고독과 그들에게 있어 Sex가 지니는 생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작품으로서 남녀의 심리적인 갈등과 인간의 질투심이 불러 일으키는 섬세한 파동을 코믹과 패이소스를 곁들여 심오하게 다루어 놓은 작품이다. 본 作品은 「1972년도 세계최우수희곡전집」에 수록되었던 작품으로서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이며, 처음 초연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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