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대한제국으로 선포되는 해에 한 아이가 탄생을 한다. 훗날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에 대항하여 순교자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조선 기독교인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던 목사 주기철이다. 대한제국의 탄생과 새로운 광명 시대를 암시하듯 매우 희망차 보였다. 그러나 이어지는 일제의 침탈은 우리 민족의 희망을 앗아가고 억압과 침탈이라는 굴레만을 씌운다. 이후 일제는 조선 민족에 대한 황국신민화 정책, 경제 정치적 침탈과 아울러 한민족 말살 정책을 추진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신사 참배를 거부하던 주기철 목사가 장홍련 사건- 평남 노회장 김일선이 신사참배 기념으로 심은 식수를 학생들이 도끼로 파헤친 사건을 계기로 체포 구금되어 온갖 회유와 고문을 당하게 되는 것으로 이 극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