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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1994년 판문점 공공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격렬한 총성이 울려 퍼진다. 살인 사건이다. 어린 북한 초소병 정우진 전사가 처참하게 살해되고 남한군 김수혁과 북한국 오경필이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된다.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 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양국은 남북한의 실무협조 하에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합의하고 책임수사관으로 스위스인 지그 베르사미 소령이 파견된다. 인민군 장교출신인 아버지와 스위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베르사미는 태생을 숨기고 사건의 정황을 수사하지만, 북측 주장만을 반복하는 경필과 묵비권을 행사하는 수혁의 비협조로 수사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한국희곡 2025.06.05

이여화 '둥개둥개 이야기 둥개- 십이지신'

온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치며 무대로 등장해 십이지신이 새겨진 만장을 세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왜 해는 낮에만 뜨고, 별과 달은 밤에만 뜰까요?" 아름다운 소리가 들리며 맑고 깨끗한 빛의 정기를 가진 아이들이 등장해 놀이를 시작한다. 그런데, 술래잡기를 하던 도중 해님이가 암흑신의 부하인 욕심 많은 고양이에 의해 사라진다. 아이들 중에서 별리와 달님이는 해님이를 찾기 위해 십이지신이 다스리는 시간과 공간, 계절을 두루 여행하게 된다. 여행 도중 아이들은 십이지신 열두동물들을 만나 사랑과 지혜를 배우고 진정한 웃음과 따뜻한 마음을 깨닫게 된다. 한편, 암흑신은 고양이를 시켜 아이들을 끈질기게 방해를 하지만 별리와 달님이는 어려움들을 모두 헤치고 해님이 갇힌 암흑의 문을 열 수 있는 ..

한국희곡 2025.06.05

C.P. 테일러 '착한 사람(Good)'

193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문학교수인 존 할더은 신경과민의 아내와 딸린 두 아이들,그리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다.그는 그런 자신의 주변환경을 바탕으로 안락사에 옹호적인 소설을 쓰게 된다.예기지 않게 그의 소설은 나찌의 프로파간다에 이용되면서정치적으로 큰 호응을 얻게된다.그는 자신의 경력이 쌓이는 것이 민족주의와 국가 번영의 낙관적인 현재를반영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의 결정은 선택을 부르고,그 선택은 또다른 선택을 부르게되면서 마침내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극작가 세실 필립 테일러가 쓴 2막으로 구성된 연극이다. 1981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 의해 공연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에서 상영되었다. "Good"은 여러 극장에서 홀로코스트에..

외국희곡 2025.06.04

윤조병 '이혼연습 '

건축설계사 이철우와 사진작가 천이숙 부부는 고르비의 개방정책 직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연결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망망한 대평원을 함께 여행한다. 철우는 시베리아횡단철도 주변도시를 답사하고, 이숙은 스탈린 때 강제이송된 선조의 발자취를 사진에 담는 것이 목적이다. 부부는 여행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많은 의견충돌을 빚는다. 그것이 빌미가 되어 귀국 후 갈등이 증폭되어 드디어 별거하게 된다. 철우는 이상적 건축도시를 구상하다가 남들이 백치라고 하는 여인 니나를 만나는데, 그녀에게서 남성을 강하게 자극하는 백치미를 발견해 창조적 영감을 얻어 마스터 플랜을 설계한다. 아내 이숙은 아프리카에 가서 란제리 광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독특한 아이디어를 실천하면서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5.06.04

뮤지컬 '이프아이월유'

1945년 경성, 소설가 수현은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12편 연작소설을 집필중이다. 멈추지 않는 주변의 혹평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작가 지망생인 인호가 찾아온다. 수현이 쓴 소설을 언급하며 수현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인호. 수현은 그런 인호에게 흥미가 생긴다. 자신의 문하생이 되길 원하는 인호를 인터뷰하는 수현. 인호는 수현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용해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한다. 각자가 꿈꾸는 완벽한 소설을 위해서, 그토록 바라왔던 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앞에서, 자신의 생애를 모두 건 둘만의 연극을 시작한다. 뮤지컬 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인기 소설가 이수현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작가 지망생 강인호를 문하생으로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한국희곡 2025.06.04

강추자 '공녀 아실'

80년도 국립극장 장막 희곡당선작인 강추자씨의 이 당선 3년만인 83년 무대에 올랐다. 고려말, 원종11年, 전국은 몽고의 계속된 침략으로 초토화 되어간다. 당시 몽고는 아시아와 유럽전역에 대원제국을 설립, 천하통일을 꿈꾸고 있었다. 결국 원의 기세에 더는 버틸 수 없게 된 조정은 강화도에서 다시 개경으로 돌아온다. 이에 반발하는 백성들의 난이 곳곳에서 일어나게 되며, 그 가운데 삼별초가 주동이 되어 항몽 투쟁을 벌린다.수차례에 걸쳐 원나라와 화친해서는 안 된다는 상소문을 올리던 권문직 대감은 원의 사신 혼도가 오는 날, 칼을 품고 궁중으로 잠입한다. 권 대감이 혼도를 죽이려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결하게 되자 그의 딸 아실은 궁녀로 흘러가게 된다. 끝내 몽고에 저항하며 반항하던 아실은, 수많은 몽고..

한국희곡 2025.06.03

존 스타인벡 '에덴의 동쪽'

캘리포니아주의 샐리너스 계곡에 사는 새뮤얼 해밀튼 일가족과 아담 트래스크와 그의 가족이 등장한다. 아담 트래스크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아담처럼- 냉혹하고 사악한 여자 캐시에게 말려들어 그녀를 사랑함으로 비로소 생의 보람과 환희를 느낀다. 아담은 캐시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위해 부친에게서 받은 재산을 정리하여 고향을 떠나 새로운 땅을 물색하다가 샐리너스 계곡에다 자리를 잡는다. 그는 샐리너스에서도 가장 비옥한 땅을 얻어 거기에 아내 캐시를 위해 이상적인 낙원을 건설할 꿈에 젖어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외모 속에 동물의 잔혹성을 감준, 아내 캐시는 이러한 그의 꿈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린다. 그녀는 쌍둥이를 낳은 후 몸이 회복되자마자 갓난 애들을 내팽개치고 집을 떠나 직업 창녀의 길을 택한 후,..

외국희곡 2025.06.03

박완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이혼녀 문경과 아내와 사별을 하고 딸 하나를 키우는 대학 동창 혁주. 학교 교사인 문경은 혁주와의 재혼을 바라고 있었지만, 혁주의 어머니에게 문경은 며느리로서 가당치 않은 여자였다. 혁주 또한 우유부단한 구석이 있는 데다 어머니 말에 동조하면서, 문경과의 결혼은 흐지부지 되었지만, 곧 문경이 임신한 것을 알게 된다. 혁주는 경제력 있는 여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문경의 임신을 거짓으로 몰고, 드라마에서나 보던 것처럼 혁주와 그의 어머니는 문경의 임신을 협박으로 받아들인다. 문경은 아들을 낳게 되고, 혁주도 재혼해서 딸 하나를 더 낳게 된다. 하지만, 재혼한 혁주의 아내가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로 혁주 어머니는 집안의 대가 끊겼다는 것에 한탄하다가, 문경이 아들을 키운다는 것을 알게 되..

한국희곡 2025.06.02

프리츠 프레랑 '강도를 잡아라 핑키 팽키'

영화배우인 핑크팬더가 아들 둘, 호기심 많은 핑키와 팽키를 데리고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간다. 시내 곳곳에 은행강도 칼슨의 현상금 걸린 포스터가 보인다. 또다른 은행털이를 계획하던 칼슨은 부하 잭의 아이디어로 얼굴이 잘 알려진 칼슨에게 핑크팬더 가면을 쓰도록 아이디어를 낸다. 그리고 은행을 터는 사건이 발생하자 여러 증인들이 핑크팬더를 지목하고 아이들과 공원에 가던 핑크팬더는 경찰에 끌려간다. 핑키와 팽키는 아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범인을 추적한다. 그리고 핑키와 팽키의 활약으로 강도들을 잡게 된다. 극단 '친구들'의 창단공연작 이다. 1988년 최성민이 각색 연출로 공연된 작품으로 보통 어린이 대상의 연극이면 스토리가 진부하거나, 유치하거나 누구나 쉽게 예상되는 줄거리로 짜여져 있지만 이 작품은 물론..

외국희곡 2025.06.02

박영 '명성황후, 내가 할 말이 있다’

백수십 년 만에 세기를 뛰어넘어 오늘로 외출을 나온 명성황후는 자문하듯 말 한다. ‘나, 명성황후의 진실은 뭘까요?!’ 여권이 전적으로 부인되던 유교 정신의 남성시대에서 혹독한 시절을 살았던 그녀는 역사의 흐름, 그 한 자락에 흔적으로 남은 자신의 존재가 과거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려 한다. 아들과 남편 즉, 왕자와 왕을 지키는 일이 곧 국가와 백성을 지키는 일과 동일하다고 통감한 왕비는 정적들과 맞서 치열한 세월을 보낸다. 그러나 조선은 거대한 흐름 속에서 침몰해 가고 있었다.‘눈에 부딪히는 모든 것이 슬프고 애닳기만 하다.......’ 중얼거리며 자신은 죽은 후에 백년이 지나고 천년이 지나도 평온하지 못 할 것이라 슬퍼한다. 명성황후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묻는다. ‘나는 과연 역사가들..

한국희곡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