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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화수목 나루 '

1막오랜 대립관계에 있던 두 나라. 전쟁과 평화의 역사가 되풀이되어 오다가 결국 한 나라가 승리하고 한 나라는 패망한다. 그 두 나라는 신라와 백제일 수도 있고, 그보다 더 먼 옛날 한반도에 있었던 두 나라일 수도 있다. 그만큼 역사적 사실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로이 구성된 우화나 전설 같은 얘기를 배경으로 해서 연극은 진행된다. 망한 나라의 왕은 전사하고 왕비는 자결했다. 왕자는 재기의 꿈을 안고 이웃나라, 섬나라로 떠나려한다. 그러나 공주는 나라를 떠나지 않고 싸움에 죽은 부왕과 왕비, 신하들, 백성들, 그리고 패망한 나라를 위해 그 한을 풀어주는 진혼의 굿판을 꾸미려한다. 고국 땅에 남아도 죽음이요, 떠나도 죽음이니 남아서 진혼의 의식을 지키고 고국 땅에 묻히겠다는 것이다. 왕자와 측근의 ..

한국희곡 2025.06.07

윌리엄 포크너 '내가 죽어 누워있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날 폭풍우가 몰아친다. 가족들은 장대비를 맞으면서 관을 만들고 염을 하고 입관한다. 어머니는 40Km 떨어진 친정 묘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온 가족들은 관을 메고 장지로 떠난다. 비는 여전히 무섭게 내리고 장지로 가기 위해 꼭 건너야 할 다리가 폭우로 떠내려간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도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미친 짓이라고 말리는 것을 무릅쓰고 가족들은 강을 건너기 위해 시도한다. 관을 수레에 꽁꽁 묶고 관에 자신들의 몸을 꽁꽁 묶고 강물로 들어서는 순간 강물은 수레를 삼키고 어머니의 관을 삼킨다. 그러나 관에 자신들을 꽁꽁 묶은 덕분에 모친 관은 건질 수 있었다. 이제 다시 관을 싣고 갈 수레가 필요하다. 가족들은 수레를 구하려고 가졌던 모..

외국희곡 2025.06.06

창작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

조선인의 손으로 일본에 나라를 바칠 조선 지도자를 찾고 있던 이토오 히로부미는 도산 안창호를 그 인물로 지목하고 회유하려 한다. 그러나 도산은 이를 강력히 거부한다. 이에 데라우찌 총독은 도산을 굴복시킬 음모를 꾸미나 도산은 민족지도자와 함께 상해로 망명한다. 상해로 망명한 도산은 세계로 흩어져 있는 민족지도자를 모아 일본을 대적할 임시정부를 독립하게 된다. 이를 방해하기 위하여 일본이 임정지도자들을 분열시키고 독립자금로를 모두 차단하자 도산은 국민대표회의를 소집하고 유일당운동을 전개한다. 1932년 홍구공원에서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의거가 일어난 뒤 도산은 체포되어 국내로 압송된다. 도산은 옥중에서도 죄수들을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설득하고 계몽한다. 도산은 감옥을 독립운동가의 산실로 바..

한국희곡 2025.06.06

최재영, 박지영 '푸른 늑대의 후예'

어느 작은 시골 마을 편의점에서 담배 도난사건이 발생한다. 아동보호시설에 살고 있는 만 18세 주영. 주영은 시설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의 범인으로 ‘자연스레’ 지목당한다. 소문은 점점 사실처럼 되어 가고, 주영은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진짜 범인을 잡기로 한다. 주영의 유일한 시설 친구인 채린. 예고에 다니며 학교 기숙사에서 사는 채린은 웹툰 작가가 꿈이다. 채린이는 성인식을 준비하는 몽골 아이들을 소재로 만화 ‘푸른 늑대의 후예’를 그리고 있지만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학교 기숙사 공사 기간, 어쩔 수 없이 시설에 돌아온 채린은 범인을 찾다 지쳐 잠든 주영을 발견한다 그리고 몽골 아이들의 이야기를 더 그리지 못한 이유가 자신의 숨은 ..

한국희곡 2025.06.06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1994년 판문점 공공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격렬한 총성이 울려 퍼진다. 살인 사건이다. 어린 북한 초소병 정우진 전사가 처참하게 살해되고 남한군 김수혁과 북한국 오경필이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된다.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 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양국은 남북한의 실무협조 하에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합의하고 책임수사관으로 스위스인 지그 베르사미 소령이 파견된다. 인민군 장교출신인 아버지와 스위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베르사미는 태생을 숨기고 사건의 정황을 수사하지만, 북측 주장만을 반복하는 경필과 묵비권을 행사하는 수혁의 비협조로 수사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한국희곡 2025.06.05

이여화 '둥개둥개 이야기 둥개- 십이지신'

온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치며 무대로 등장해 십이지신이 새겨진 만장을 세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왜 해는 낮에만 뜨고, 별과 달은 밤에만 뜰까요?" 아름다운 소리가 들리며 맑고 깨끗한 빛의 정기를 가진 아이들이 등장해 놀이를 시작한다. 그런데, 술래잡기를 하던 도중 해님이가 암흑신의 부하인 욕심 많은 고양이에 의해 사라진다. 아이들 중에서 별리와 달님이는 해님이를 찾기 위해 십이지신이 다스리는 시간과 공간, 계절을 두루 여행하게 된다. 여행 도중 아이들은 십이지신 열두동물들을 만나 사랑과 지혜를 배우고 진정한 웃음과 따뜻한 마음을 깨닫게 된다. 한편, 암흑신은 고양이를 시켜 아이들을 끈질기게 방해를 하지만 별리와 달님이는 어려움들을 모두 헤치고 해님이 갇힌 암흑의 문을 열 수 있는 ..

한국희곡 2025.06.05

C.P. 테일러 '착한 사람(Good)'

193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문학교수인 존 할더은 신경과민의 아내와 딸린 두 아이들,그리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다.그는 그런 자신의 주변환경을 바탕으로 안락사에 옹호적인 소설을 쓰게 된다.예기지 않게 그의 소설은 나찌의 프로파간다에 이용되면서정치적으로 큰 호응을 얻게된다.그는 자신의 경력이 쌓이는 것이 민족주의와 국가 번영의 낙관적인 현재를반영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의 결정은 선택을 부르고,그 선택은 또다른 선택을 부르게되면서 마침내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극작가 세실 필립 테일러가 쓴 2막으로 구성된 연극이다. 1981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에 의해 공연되었으며, 이후 전 세계에서 상영되었다. "Good"은 여러 극장에서 홀로코스트에..

외국희곡 2025.06.04

윤조병 '이혼연습 '

건축설계사 이철우와 사진작가 천이숙 부부는 고르비의 개방정책 직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연결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망망한 대평원을 함께 여행한다. 철우는 시베리아횡단철도 주변도시를 답사하고, 이숙은 스탈린 때 강제이송된 선조의 발자취를 사진에 담는 것이 목적이다. 부부는 여행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많은 의견충돌을 빚는다. 그것이 빌미가 되어 귀국 후 갈등이 증폭되어 드디어 별거하게 된다. 철우는 이상적 건축도시를 구상하다가 남들이 백치라고 하는 여인 니나를 만나는데, 그녀에게서 남성을 강하게 자극하는 백치미를 발견해 창조적 영감을 얻어 마스터 플랜을 설계한다. 아내 이숙은 아프리카에 가서 란제리 광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독특한 아이디어를 실천하면서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5.06.04

뮤지컬 '이프아이월유'

1945년 경성, 소설가 수현은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12편 연작소설을 집필중이다. 멈추지 않는 주변의 혹평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작가 지망생인 인호가 찾아온다. 수현이 쓴 소설을 언급하며 수현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인호. 수현은 그런 인호에게 흥미가 생긴다. 자신의 문하생이 되길 원하는 인호를 인터뷰하는 수현. 인호는 수현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용해 소설을 쓸 것을 권유한다. 각자가 꿈꾸는 완벽한 소설을 위해서, 그토록 바라왔던 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앞에서, 자신의 생애를 모두 건 둘만의 연극을 시작한다. 뮤지컬 는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슬럼프에 빠진 인기 소설가 이수현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작가 지망생 강인호를 문하생으로 들이며 벌어지는 일을..

한국희곡 2025.06.04

강추자 '공녀 아실'

80년도 국립극장 장막 희곡당선작인 강추자씨의 이 당선 3년만인 83년 무대에 올랐다. 고려말, 원종11年, 전국은 몽고의 계속된 침략으로 초토화 되어간다. 당시 몽고는 아시아와 유럽전역에 대원제국을 설립, 천하통일을 꿈꾸고 있었다. 결국 원의 기세에 더는 버틸 수 없게 된 조정은 강화도에서 다시 개경으로 돌아온다. 이에 반발하는 백성들의 난이 곳곳에서 일어나게 되며, 그 가운데 삼별초가 주동이 되어 항몽 투쟁을 벌린다.수차례에 걸쳐 원나라와 화친해서는 안 된다는 상소문을 올리던 권문직 대감은 원의 사신 혼도가 오는 날, 칼을 품고 궁중으로 잠입한다. 권 대감이 혼도를 죽이려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결하게 되자 그의 딸 아실은 궁녀로 흘러가게 된다. 끝내 몽고에 저항하며 반항하던 아실은, 수많은 몽고..

한국희곡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