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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인간보다 인간적인'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들 간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이다. 작품은 매혹적인 '이종'과 '변종' 그들의 소유주, 그리고 이들을 관리하는 '키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소설은 인간의 모습을 한 또 다른 종족인 '이종'과 그들을 둘러싼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종은 인간에게 부귀영화를 가져다준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소유주와 복잡한 관계를 맺는다. 주인공 정수경은 소유주인 정춘의가 세상을 떠난 후 '변종'으로 전락한 이종으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갈등과 연대가 펼쳐지며, 인간다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작가의 말 - 강지영 작업실 책상 위엔 손바닥만 한..

좋아하는 소설 2025.05.04

오인두 '꿈 꾸러기'

고아원을 탈출한 왕초, 김상태, 막내,그리고 집을 뛰쳐 나온 동우, 송아, 미주, 지원은 자신들의 꿈을대변해 주는 목마를 사기 위해 노력한다.이들과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난 심청이를 기다리는 장님 할아버지는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그들은 서로 사랑을 느끼면서 힘든 점을 참고살아간다. 일행은 앵벌이 생활을 하던 중 다른 패들과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그 일로 왕초와 동우가 경찰서에 잡혀가게 된다. 한편 자신을 찾는 신문광고를 본 할아버지도 경찰서를 찾아간다.집에 남게 된 5명의 아이들은 숫자놀이를 하면서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왕초와 동우, 할아버지를 기다린다.무대 한 켠에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놀이가 계속되고,다른 한 켠에서는 우리 사회의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보인다.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

한국희곡 2025.05.04

장 쟈크 킴 재창작 '외디프 또는 신의 침묵'

프롤로그에서 크레옹이 외디프의 재판결과를 공표한다. 두 눈을 뽑고 테베에서 추방을 내린다. 외디프가 18살 성인이 되는 날, 코린트의 왕과 왕비는 고민 끝에 외디프에게 진실을 말한다. "우린 너의 양부모다. 넌 테베의 라이우스왕의 아들이라고". 그리고 외디프에게 이곳에 남아주길 요청하나 외디프는 떠난다. 이곳에 있으면 장차 코린트의 왕이 되겠지만, 자신을 버린 친부모에게 복수의 일념으로. 테베 근처에서 스핑크스를 만난다. 여기선 창녀 같은 마녀다. 그녀의 여러 물음에 거침없이 답한 외디프는 마녀를 죽이고 테베로 가서 마녀를 죽인 영웅이 된다. 테베는 라이우스왕이 여행길에 잡범한테 살해당해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그 범인이 외디프인줄 모른다. 조카스트 왕비의 오빠 크레옹과 제사장 티레지아는 민심을 수..

외국희곡 2025.05.03

유진월 ‘연인들의 유토피아’

한 쌍의 남녀가 등장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보낸 메일 봤어… 사랑한다고 써져 있더라.” ‘여자’의 말을 들어보면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듯하다. ‘여자’와 같이 등장하는 ‘남자’는 멍하니 중얼거린다. “우리, 무엇으로 이 긴 세월을 살아 온 걸까?” 결혼생활의 권태로움에 질식된 남자가 여자 몰래 외도한다고 관객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또 한 쌍의 남녀가 등장한다. 가난한 부부가 되는 상상하며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다. 그들의 밝은 모습을 보는 관객들은 곧 다가올 행복을 예감하는데 그러나, 과연 그럴까? “당신은 또 하나의 세상인 거야, 유토피아처럼”이라고 속삭이는 ‘그’를 밀어내는 ‘그녀’의 말. “유토피아? 그건 아무 데도 없다는 뜻인데….” 이 두 쌍의 남녀는..

한국희곡 2025.05.03

장 폴 사르트르 '더러운 손'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럽의 가상국가 일리리. 독일의 지배를 받고 있던 중 소련이 독일과의 전쟁에서 우위를 보이기 시작하고 소련을 환영하는 일리리의 노동당에선 내분이 일어난다. 사회주의 사상의 승리에 일조하고 싶은 부르주아 지식인 출신의 위고는 그런 내분에 휘말려 상대 정파의 보스 에드레르를 죽이라는 명을 받고 그의 비서로 파견된다. 그러나 에드레르의 현실적인 정치론과 인간적인 면모에 위고는 흔들리게 되고 결국 암살 의지를 꺾고야 만다. 그러나 자신의 아내 제시카와 에드레르의 밀회를 목격하곤 에드레르를 살해한다. 치정살인죄로 위고는 2년 동안 복역하게 되고, 출소했으나....그동안 자신이 믿었던 정파의 노선이 에드레르와 같아 졌음을 자신이 믿었던 신념들이 정작 정치판에선 중요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자신을 숙..

외국희곡 2025.05.02

최원종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

동네 목욕탕의 미적지근한 사우나. 더운 숨을 내쉬는 다섯 명의 친구들. 35살 동갑내기 고교 동창들이다. 아내의 임신, 애인의 결혼 요구, 이쯤에서 포기하는 편이 나을 것 같은 꿈, 부적절한 성관계…… 모든 것이 불안하고 혼란스러운데, 재혼한 전 와이프와 호텔에 갔다는 친구의 이야기로 갑갑함은 더해간다. 예고 없이 정전되던 날. 이들이 처한 상황과 유사한 어둠이 깔린다. 미적지근한 사우나 같은 어둠. 완전한 어둠은 없지만 희뿌연 어둠 속에서 보일 듯 말 듯 이들의 내면이 깜빡이고 멀리서 기차의 기적소리가 들려온다. 터널을 통과하는 기차인 듯 하다. 는 2007년 서울문화재단 젊은 예술가 지원사업 문학 부문에 선정된 최원종의 희곡이다. 2009년 극단 유랑선의 송선호연출로 공연되었다. 작품 속의..

한국희곡 2025.05.02

레오나드 거쉬 '나비처럼 자유롭게'

작곡을 지망하는 주인공 돈 베이커는 어머니의 과잉보호로부터 벗어나허름한 아파트에서 독립생활을 시작한다. 처음으로 그는 자유를 만끽하며그곳에서 그는 옆방의 배우지망생 질 터너를 마음에 두게 된다.천성은 착하지만 세상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질 터너와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돈 베이커,그들이 하나가 되기에는 같이 하는 시간이 좀더 필요한데,그들 사이에 랄프 오스틴이라는 연극 연출가가 질 터너에게 접근하면서그들에게 이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배우의 꿈을 위해돈 베이커와의 사랑을 저 버리고 뉴욕으로 떠나려는 그녀,애써 태연한 척하는 돈 베이커, 마침내 그녀는 떠나고텅빈 무대에서 격렬하게 오열하는 돈베이커,잠시 후 사랑의 의미를 찾아서 그녀는 다시 돌아오는데.... 이 작품은 1969년..

외국희곡 2025.05.02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22살의 조쉬 코헨 그는 생후 1살 때 미국의 유태인 집안으로 보내진 입양인이다. 백인들 사이에서 성장하며 가졌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은 그가 나이가 들수록 짙어졌고, 마침내 용기 내어 한국을 찾는다. 어학원에서 영어강사를 하며 뿌리찾기의 여정을 시작하지만, 그에게 한국은 너무도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나라이다. 더욱이 입양인이라 말하면 가여워하며 눈물부터 흘리는 한국사람들의 반응은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음식이 너무도 먹고 싶던 조쉬는 이태원을 찾고, 실수로 게이바 딜리댈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장남자 딜리아를 만나 조쉬의 사연을 나누게 된다. 딜리아와 딜리댈리 패밀리의 도움으로 조쉬는 가족의 흔적을 찾기 시작하는데...... TV프로그램 ..

한국희곡 2025.05.01

서범규 '양들의 울타리'

목장에 평화롭게 사는 타리와 바람. 양들이다. 타리는 암컷, 바람은 수컷이다. 주인이 주는 먹이를 먹고 덜 준다고 투덜데는 타리, "넌 너무 먹어서 살좀 빼야 돼!" 주인의 말. 대신 살이 빠진 바람에게 먹이를 더 준다. 타리와 바람은 성격이 다르다. 사사건건 불평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타라. 묵묵하게 주인 말 잘 들으며 타리를 달래는 바람. 여기에 어느 날 새가 나타난다. 무척 오랜만에 온 거라 타리와 바람은 부척 반갑다. 새는 멀리 바다에 까지 다녀와서 세상 구경얘기를 재잘댄다. 타리는 호기심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신기해 하지만 바람은 관심은 있으나 내색을 안한다. 주인이 새를 쫓아내느라 허수아비를 세우지만 새는 조롱하며 끄덕도 안한다. 그래서 총을 들고 새에게 쏘지만 요리조리 잘 피하는 새. 어느 날..

한국희곡 2025.05.01

김정옥 재구성 '그 여자 억척어멈'

막이 오르면 북(北)에서 1.4후퇴 때 내려온 여배우 박정자가 브레히트의 억척어멈을 연습하고 있다. 북에서 전쟁을 피해 부산에 온 여배우 박정자는 역시 부산에 피난해 온 연출가 김석두를 만나 브레히트의 '억척어멈'에 출연하기로 한 것이다. 박정자는 태평양전쟁 때 일본군에 끌려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 그리고 남쪽으로 피난 오는 도중 인민군의 의용군으로 끌려간 아들을 잃고 오직 연극 연습에 몰두한다. 그 사이 아들이 포로가 되어 거제도 수용소에 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면회를 갔으나 아직은 만날 수 없다고 거절당하고 1.4후퇴 때 만난 남자와의 굴절된 애정행각 등이 펼쳐지는데 또 하나의 충격은 브레히트의 억척어멈 검열에 걸렸다는 것이다. 브레히트가 동구권의 작가이므로 대한민국에서는 브레히트의 작품..

외국희곡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