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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프리트 렌츠 '대통령의 얼굴'

"대통령의 얼굴" (원제 Das Gesicht: 얼굴)은 일종의 도덕적 정치적 우화이다. 사람은 일정한 나이부터는 자기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인간의 본질은 인간이 수많은 얼굴들을 가질 수 있고, 마스크이며, 위장 및 기만의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극 단상황에서 극명하게 나타나는 “진짜 얼굴” 또한 존재하는 것이다. 이 희곡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암살을 두려워한다. 그는 일정기간 동안 암살에서 벗어나야만 되는 것이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그리하여 그는 얼굴이 똑같은 대역 필요로 하였고 대통령과 모습이 너무나 닮은 이발사 부르노 도이츠를 찾아 내었다. 도이츠는 독재자의 신하로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대통령의 역할을 맡아야 했다. 도이츠는 군대 사열퍼레이드에 데뷔를 한다. 처음에 암살에..

외국희곡 2024.02.03

발터 하젠클레버 '멋쟁이 신사'

간단히 작품의 줄거리를 쫓아가 본다. 콤파스 회장은 대기업을 운영하며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성공적인 경제인이다. 회장은 결혼하지 않고 빈둥대며 살아가는 딸 리아의 생활을 사치라 생각하고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다. 리아는 결혼하고자 신문에 남자를 찾는 광고를 낸다. 결혼을 빙자해서, 소위 사랑을 미끼로 돈을 버는 결혼 사기꾼 뫼비우스가 이에 달려든다. 한두 번 만난 뫼비우스는 리아와 진정한 사랑에 빠지게 되고 리아와 결혼하기 위해 ‘사랑회사’를 정리한다. 결혼 사기꾼에 걸려든 사실을 알게 된 회장은 돈으로 해결하려고 뫼비우스를 만난다. 이 담판에서 회장은 오히려 뫼비우스에게 친근감과 신뢰를 느끼게 된다. 그간 뫼비우스와 사귀었던 수많은 여인들은 사기죄로 ‘연인’을 경찰에 고소하는 대신 눈물의 이별..

외국희곡 202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