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어느 기업 사랑의 관광유람선 담당대리로
여자는 뮤지컬배우로 각자의 길은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같다.
영우는 어느 날 유람선에서 열리는 뮤지컬 포스터에 적힌
지혜란 이름을 보고 배에 승선한다.
영우와 지혜는 고등학교 졸업시절, 하룻밤을 함께 보낸 연인 사이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 영우는
10년 뒤에 시청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였지만...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 지혜는 약속장소로 나갔지만 그가 안 나왔다.
영우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두 사람은 해후하지 못한 것이다.
방황하는 지혜!
영우는 갑작스런 할아버지의 임종으로 약속날을 기억 할 수 없었던 것.
게다가 영우와 지혜의 관계를 알게된 연인의 부모들은
연락을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영우와 지혜는 이 사실을 모른 체 자연스레 연락이 끊기게 된 것이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하던 영우와 지혜는 13년만의 해후를 맞게 된다.
덤덤한 그들... 서로를 간절히 원하지만,
영우에게는 진희가, 지혜에게는 동료배우인 민호가,
둘다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를 원하고 있지만...
그러던 중 지혜가 만나던 민호의 돌연적인 행동에
영우와 지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진희...
영우를 놔주지 않을 듯 보였지만, 결국 보내주고 만다.
`애인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도 사랑'이라는 진희의 판단으로
다시 사랑을 이어간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첫사랑의 기억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연인...
이 작품은 두 쌍의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표현하는 김지숙 극본, 유승봉 연출의 창작 뮤지컬이다.
(극단 사조. 1999년 공연)
극중극 형태로 10여곡의 노래가 곁들여진다.
어릴적 사랑의 희망을 심어 주었던 노란 손수건의 주인공들처럼 사랑을
다시 확인하게 된 영우와 지혜의 간절했던 LOVE STORY...이다.
주옥같은 음악의 선율로 꾸며지는 사랑의 뮤지컬 「Love is...」
사랑에 대한 해석은 극히 개인적이기 때문에 정답이나 공식이 없다.
만약 평생을 안고 살 수 있는 사랑이 있다면 아니 일생을 바쳐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울까?
극중극으로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이 작품은 간절함과 기다림의 고통속에서
더 크게 와닿는 사랑의 깊이를 제시함으로써
초스피드화되고 인스턴트화 되어가고있는 젊은세대들에게
아름답고 경쾌한 선율로 새로운 사랑관과 공감대를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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