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최교익 '캘리포니아'

clint 2023. 10. 20. 21:11

 

 

<캘리포니아>는 밑바닥 삶의 창녀와 건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무대에 막이 오르면 남자 주인공들의 현란한 격투와 여주인공들의 관능미 넘치는

의상의 폴댄스가 시작, 사창가의 삶을 생생히 묘사한다.

실제 국립극장의 대관심의에서 난항을 겪었을 만큼 소재 및 표현 방식이

선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들이 극에 담긴다.

캘리포니아는 죽고 죽이는 조직의 세계, 몸을 파는 창녀들의 이상향을 의미한다.

조직세계는 먼저 죽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

도망간 창녀의 아들 건우는 조직을 배신한 형님을 처단하려하지만

용기가 없어 돌려보내려한다. 그때, 야심 많은 강도식이 등장하여 형님을 살해한다.

순수한 백치미창녀 가희의 이야기에 재미있어하는 건우.

건우는 가희의 이상적 낙원인 캘리포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그녀에게 빠져들고 둘은 서로를 동정하며 사랑에 빠진다.

빚이 많아 섬으로 팔려갈 미희는 몰래 도망가려 하지만 강도식에게 걸리고 만다.

미희는 용서를 구하지만 강도식은 그녀를 불구로 만들어 버린다.

강도식은 가희를 미희대신 섬으로 넘기자고 제안하고 한 사장을 이를 받아들인다.

독사 같은 강도식은 가희를 성폭행 하려 한다.

또한, 가희가 내일 섬으로 팔려 갈 것이라고 말하며

건우 어머니의 이야기(창녀)를 하며 건우 신경을 건드린다.

이에 화난 건우는 강도식에게 칼을 꺼내들고 싸운다.

건우는 가희와 도망가기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 사장 사무실을 털려 계획한다.

건우의 어머니를 사랑했던 한 사장은 도식의 죽음을 알고 통장을 주려 하지만

총을 꺼내는 줄 알고 건우는 한 사장을 칼로 찌른다.

 

이 작품은 오늘날 가장 밑바닥 삶을 살아가고 있는 창녀와 건달의 사랑이야기이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따듯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