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아돌후가드, '브라드 낫트'

clint 2015. 11. 30. 10:11

 

 

줄거리
코스톤에 재츠와 모리라는 두 형제가 산다. 형 모리는 흑인으로써 백색피부를 가지고 10년간의 유랑 생활 중 백인행세를 하고 다녔지만, 마음의 불안과 초조로 역시 흑인으로써 살아가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동생 재츠는 전형의 흑인으로써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만족한다. 그런데, 형의 조언으로 펜팔로 에델이란 여자와 서신을 주고받는다. 물론 동생은 글을 모르게에 형이 대필로 써준 결과다. 그러나 에델이 백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재츠는 자기가 흑인임을 한탄하지만 흑인으로써 살아가야 할 것을 안다. 그들은 자기들만의 게임과 유희를 통해서 현실의 괴로움을 감추려 하지만 밑바닥엔 슬픔과 고통이 있다. 모리는 떠나려 하지만 자기들을 묶어 놓은 혈연 때문에 역시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백인에게 받은 모멸과 수모를 유희로 생각하고 그들에겐 미래가 있음을 강조한다.

 

 

 

번역의 글 - 구희서

브라드 낫트는 그의 초기작품에 속한다. 이 작품의 특성은 그의 할 말이 너무나 많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과 아일랜드또는 알로에가 주는 교훈(Lesson Fron Aloe)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점은 금방 눈에 띤다. 黑人문제에 여러 측면을 다뤄온 그의 주제는 이미브라드 낫트에서 뚜렷이 나타났지만 연극형식 면에서는 압축보다는 열정적인 설명이 많다. 작품의 부피가 아일랜드의 배가 되는 이 작품은 작가의 하고 싶은 말이 최초로 크게 터져 나온 하나의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黑白의 피부를 나눠가진 형제들 두 주인공으로 해서 黑白의 차를 외면적인 것에서 감정 밑바닥까지 들춰가며 파헤치고 있다. 후가드의 말의 홍수 속에 헤어나지 못하고 휘둘려서 정신을 못 차렸던 그 동안의 작업 기간이 내게는 하나의 고생스런 행복이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그 말의 소리와 울림을 책임져야 하는 배우들이나 그 목소리를 끌어내야 하는 연출자에게는 고통스러운 면이 많았을 것 같다.

 

 

 

1961년 10월 23일 요하네스버그 리허설 룸 (아프리칸 음악연극협회)에서 처음 제작 공연됐다. 당시 배역은 다음과 같다.
모리스= 아돌 후가드, 재처리아= 제이크스 모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