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앤 윌러 '기억의 흔적'

clint 2026. 7. 22. 15:38

 

 

미국에서 가장 외롭고 한적하다고 알려진 '네바다주 50번 국도' 한복판이 배경이다. 
도로와 바위 위에는 네바다주 지도가 그려져 있는 기묘한 공간이다.
피비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배낭을 메고 법을 피해 도망치는 데, 남자친구와 바람이 난 
상대를 홧김에 살해한 뒤 도주 중이다. 루스는 30대 후반 여성이다. 겉보기에는 온화하고 
단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아이들과 반려견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도주 중이다.
황량한 도로 위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 중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각자의 왜곡된 기억과 현실 사이에서 숨 막히는 심리전과 
대립을 이어나간다. 파편화된 기억 속에서 각자의 죄책감과 광기에 휩싸인 채 파멸로 
향하는 내용이다.

 



앤 윌러(Ann Wuehler)의 <기억의 흔적>(Traces of Memory)은 두 여성이 외딴 
고속도로에서 만나 벌이는 갈등을 다룬 영미권의 유명 1막짜리 심리 희곡이다. 
이 작품은 2008년 출간된 그녀의 단편 희곡집의 표제작이기도 하다.
이 희곡은 강렬한 캐릭터성 덕분에 여러 차례 단편 영화로 각색 및 제작되었다.
2014년 동명 단편 영화는 조디 자레스(Jody Jaress)가 감독 및 각색을 맡고 

머레이 에이어스와 사라 발렌타인 등이 출연, 여러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2020년 동명 단편 영화: 유럽의 루시에 구케르토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인물의 심리와 여배우들의 연기력에 초점을 맞춘 로드무비 형식으로 각색했다.

 

2014년 동명 단편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