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얼마 안 되어 ‘포니의 집’이라는 고아원에 맡겨져 두 선생님 손에서 자라난다. 캔디스라는 이름은 친모가 쪽지에 적어 둔 그대로이다. 유아 시절을 같이 보낸 애니는 캔디보다 한 시간 먼저 포니의 집에 맡겨져 쌍둥이처럼 자란 친구. 하지만 언제까지나 함께할 줄 알았던 애니가 둘이 10살이 되던 해에 부잣집으로 입양되어 가고, 얼마되지 않아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을 숨기고 싶으니 더 이상 편지하지 말라’라는 절연장이 날아온다. 이에 절망하여 뒷산 격인 포니의 동산으로 뛰어올라가 울고 있는데, 갑자기 웬 스코틀랜드 전통의상 차림의 소년이 나타나 캔디를 위로해준다. 서러웠던 것도 잠시, 그 낯선 소년에게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끼고 활짝 웃어 보이자 소년은 “꼬마아가씨, 웃는 얼굴이 더 귀여워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