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카치오는 단테(1265-1321), 페트라르카(1304-74)와 더불어 14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등대로 간주되었다. 보카치오는 그리스 언어를 좋아해서 제목을 『데카메론』으로 쓴 것을 알 수 있다. Decameron은 deca("ten") + meron("day")을 합친 복합어로 “10일"은 등장인물들이 각각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간을 의미한다. 1348년 흑사병이 돌던 이탈리아에서 7명의 젊은 여인과 3명의 젊은 남자들이 흑사병을 피해 플로렌스를 떠나 2주 동안 멀리 피에솔레 시골로 떠난다. 일주일 중 허드렛일을 하는 하루와 종교의식을 위한 날들을 빼고 열흘 저녁을 각각 이야기를 들려주며 보낸다. 그래서 2주 동안 들려준 이야기는 모두 100편이다. 부유한 남녀 열 명은 각각 하루씩 돌아가며 왕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