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4회 서울연극제에서 4개 부문(대상, 연출상, 신인연기상, 희곡상)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작품이다. 연출 정범철. 극발전소 301. 도시 외곽의 중국음식점 만리향. 한때는 방송국 맛 집으로 선정되며 손님이 우글대던 곳이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첫째 아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파리만 들끓는 곳으로 전락한다. 유도선수인 셋째 딸이 운동도 그만두고 배달 일을 도우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꼴통 취급 받던 둘째 아들은 가출을 해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적장애가 있던 막내마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리는데… 그리고 5년 후, 장 보러 나간 어머니가 시장에서 막내를 목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랜만에 모두 모인 가족. 기다릴 만큼 기다렸으니, 이제는 막내를 직접 찾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