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대한민국 연극제 극단 춘추 공연 작품으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됨. (문고헌 연출) 산업화과정에서 빚어지는 문제들을 시간의 변화와 인간의 변화와의 관계로 엮은 작품이다. 특히 돈에 놀아나는 인간의 변화를 중점으로 꼬집고 있는 작품이다. 4막의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대작이다. 조용하고 소박한 예주읍에 고속도로와 공장이 들어서면서 예주읍도 도시화 · 산업화의 과정을 밟기 시작한다. 가내수공업 형태로 운영되던 김씨와 문씨의 목공예점은 재벌그룹계열에 흡수되는 계약을 하고 이들은 공장장으로 앉는다. 주막집은 룸살롱으로 되고 땅값이 오르더니 건물임대료도 오르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생기자 밀려드는 관광객을 맞기 위해 여관 스탠드바 나이트클럽들이 생겨 성시를 이룬다. 이런 과정에서 예주읍 주민들의 생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