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는 20세기 추리소설의 황제이다. 수십 편의 크리스티 작품 중 연극화 되어 공연되는 작품이 '쥐덫' 등이 있지만 이 작품 '검찰측 증인'은 살인과 살인 사이에 거듭되는 반전의 기법이 빛나는 일급 추리극이다. 윌프리드 경은 탁월한 변론 기술로 명성이 높은 런던의 법정 변호사이다. 그가 변호사 친구인 메이휴를 통해 알게된 살인사건의 변론을 맡는다. 레오날드은 부유한 연상의 여인 에밀리 후렌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레오날드의 말인즉 그녀가 자신의 발명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기대하고 사귀었을 뿐이었다라면서 둘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부인한다. 그녀가 살해당한 날 밤 그녀의 집에 갔었던 것은 사실이나,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밤 9시 25분에 귀가했고 그 사실은 아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