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본주 '생존자 프로젝트는 생존할 수 있을까'

clint 2025. 5. 15. 08:33

 

 

익명의 화상 채팅방. 
개척교회 예술사역에 지친 청년부 사람들이 모인 씨-커뮤니티.
청년부 철폐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사역활동을 되돌아보지만, 
누구도 솔직하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 
익명 채팅 무료 체험판은 간헐적으로 광고보기를 제안하는데, 
이들은 극단의 외부예술인 참여 모집 광고를 강제시청 당하고, 
예술사역을 대신 해줄 극단을 찾아 나선다.

 


공동창작 실패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1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실패 보고,

배우와 집단, 예술가와 예술사회, 개인과 사회 구조 안에서 
‘개인은 안전한가? 공동체(Community) 안에서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소통(Communication)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년 예술인 C세대와 
교회를 떠나는 MZ세대 청년부 이야기이다. 
이들은 연대할 수 있을까? 
지금 청년 세대가 실현하고자 하는 공동 형태가 어떤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이름으로 어느 것 하나 솔직할 수 없었던 청년부 이야기는
개인과 공동이 변화한 가치체계를 바라보고 지금의 체계가 
예술사회 안에서 어떤 창작 환경을 만들고 있는지 말한다. 
공동창작의 실패는 과정의 불편함과 공동이 요구하는 
동등한 참여 실패를 뜻한다. 
개인과 공동 사이 갈등이자 세대 갈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창작자는 자신이 안전할 수 없었던 경험을 기록하고, 
무대 위 기록물과 다시 디 이 대화를 통해, 예술인이 무대 위에서 
실패를 바라보고 다시 생존하는 것을 시험하며 
지금 청년 세대가 행동할 수 있는 사회 방식을 제안한다.

 

 

 


1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공동창작 실패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연극이다. 
익명의 화상 채팅방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이야기들이 
재밌게 화상, 댓글 자막, 배우들 표정연기 등으로 나타난다.
물론 실패한 과정을 돌이켜보는 것이지만 
마지막에 익명의 채팅 멤버들이 소개되는데, 
이것 역시 예상 못한 반전이다.
아무튼 연극도 이렇듯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공연되는 것이 또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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