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박동화 '두 주막'

clint 2022. 8. 5. 15:04

 

 

 

박동화 극작가가 지난 1964년에 발표해 19645월 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연극경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창작극회는 일약 전국적인 극단으로 부상했고, 전북은 연극을 '자랑스러운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하게 된다.

이후 곽병창 작가가 시대 배경을 바꿔 싸우지 맙시다란 이름으로 각색, 1993년 전국 5개 지역 순회 공연과 이듬해 앙코르 공연을 진행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두 주막은 전주 한옥마을 인근 동문거리에 사는 강봉삼과 금촌댁 두 일가의 갈등,

그리고 그 자식들 간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언뜻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같지만 앙숙인 두 집안이 고난을 함께 견디고 끝내 화해하는 모습이 특색이다.

 

한참 흥청대는 거리. 전주시 동문거리가 주 무대. 오랫동안 이웃하며 살아온 봉삼과 금촌댁은 사사건건 다투는 사이이다. 봉삼의 아들 상일과 금촌댁의 딸 회심은 함께 지역발전 일을 하며 유흥가 주변에 사는 떠돌이 청소년과 기존상인들을 보살핀다. 봉삼의 허름한 식당을 자신들에게 넘기기를 바라는 황의원이 봉삼에게 은근히 압박을 가하지만 봉삼은 이를 듣지 않는다. 이때 금촌댁은 까페를 열며 진 빚 때문에 황의원의 돈을 끌어다 쓰고는 황의원은 그 대가로 그녀의 딸 회심을 탐욕스런 눈길로 보며 결혼을 바란다결국 재게발을 핑계로 사채와 부동산투기, 과거 성폭행과 도박으로 얼룩진 황의원의 비리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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