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이미진 '우연히 태어나 필연히 날아가'

clint 2021. 2. 8. 18:34

 

 

수정은 오피스텔에서 몸을 파는 일을 하고 있다.

수정의 엄마 자화는 남자친구 명의의 나비단란주점을 운영한다.

그런 자화의 곁을 오랫동안 지켜온 인숙.

인숙은 자화가 운영하는 나비단란주점에서 접대 여성으로 일하고 있다.

자화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자화를 믿고 의지한다.

자화네 가족(자화, 수정, 인숙)은 나비단란주점 룸을 개조한 방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수정은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

작품은 살아 움직이는 구체적인 인물들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인물들은 관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전형으로 흐르다가도 꿈틀거리며 살아 있음을 주장한다.

 

 

이미진 - 극작가. 마산에서 태어나 전국에서 자랐다.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1418_우리들의 거리로 첫 공연을 올렸다.

 

작가의 글

소외되고 유기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찢김을 품고 사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경의나 박수 없이 살아냄을 존경합니다. 그에게 그리고 나에게 말합니다.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여전히 곁에 있습니다. 제 서툰 손길과 염원이 당신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