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은 오피스텔에서 몸을 파는 일을 하고 있다.
수정의 엄마 자화는 남자친구 명의의 나비단란주점을 운영한다.
그런 자화의 곁을 오랫동안 지켜온 인숙.
인숙은 자화가 운영하는 나비단란주점에서 접대 여성으로 일하고 있다.
자화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자화를 믿고 의지한다.
자화네 가족(자화, 수정, 인숙)은 나비단란주점 룸을 개조한 방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수정은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게 된다.
작품은 살아 움직이는 구체적인 인물들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인물들은 관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전형으로 흐르다가도 꿈틀거리며 살아 있음을 주장한다.
이미진 - 극작가. 마산에서 태어나 전국에서 자랐다.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14년 〈18_우리들의 거리〉로 첫 공연을 올렸다.
작가의 글
소외되고 유기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찢김을 품고 사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경의나 박수 없이 살아냄을 존경합니다. 그에게 그리고 나에게 말합니다.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여전히 곁에 있습니다. 제 서툰 손길과 염원이 당신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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