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발명가 두 번째 이야기〉는 공동식 박사와 로즈밀러의 결혼생활에서 시작된다. 이번에도 문제의 발단은 박사의 발명품이다. 물질신호와 전기신호를 호환시켜주는 리모컨을 발명한 공동식 박사는 테스트를 하던 중 드라마 속의 여배우를 현실로 불러오게 된다. 그런데 그 드라마의 제목이 걸작이다. 바로 〈내 남편의 여자의 또 다른 남자의 어머니〉다! 막장 멜로드라마의 현실을 이보다 더 잘 희화할 수 있을까? 이제부터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든 최우근 작가는 그 이상의 재미와 슬픔을 선사한다.
최우근 작가의 작품 세계는 탁월하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스타일과 인생에 대한 통렬한 성찰을 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독자 또는 관객과 유연한 소통을 이루는데 성공하고 있다. 나는 그의 작품들이 한국 문학계와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굳게 믿는다. 또한, 머지않아 해외로 소개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만 보고 즐기기에 그의 작품은 지나치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최우근 작가는 새로운 연극의 발명가다.
최우근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철학과 재학 중 문과대 연극반 활동을 하며 문학과 인연을 맸었다. 졸업 후 MBC에서 <경찰청 사람들>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록 달리다> <복서> <파랑새는 있다> <형사수첩>, 드라마 <강력반> 등을 집필하며 20여 년 동안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2007년 첫 희곡 <이웃집 발명가>를 발표하였으며 2008년부터 연극으로 공연되어 관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2013년에는 네 편의 작품을 담은 희곡집 『이웃집 발명가』 를 출간하여 그 해 ‘올해의 청소년도서’와 ‘2014 부산국제영화제 북투필름 도서’로 선정되었다. 2014년 11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기획한 7인의 작가전에 초대되어 장편소설 『안녕, 다비도프氏』 를 연재하였으며, 신선한 유머와 기발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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