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한 개 또는 두 개(그 이상)의 문을 갖고 있다.
외출하기 위한 문, 돌아오기 위한 문, 잠긴 문, 부서진 문.
혹은 지도를 의지한 채 문을 열고 여행을 떠난다.
그것이 미래를 향한 문인지, 과거로 되돌아가는 문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아니 지도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문을 열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
“Where are you from?”라고 우리들은 자신과 타인에게 묻는다.
“I'm from nowhere.”
그리고 우리들은 지도를 의지하고
또 다른 nowhere Land를 향하여 여행을 계속한다.
귀찮게도 연달아 각양각색의 문과 만난다.
동시에 몇 개의 문이 앞길을 막기도 한다.
어떤 문을 열어야 하는가?
미래에 통하는 문은 어느 쪽일까?
작가 : 가토 다다시
극단《블랙텐트68/71》의 창립 멤버.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등 폭넓은 장르에서 극작과 연출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오페라 연출 작품으로〈피가로의 결혼〉,〈햄릿의 시간〉등이 있고 뮤지컬 연출 작품으로〈피터팬〉,〈틴겔탄겔〉등이 있다. 재즈, 클래식, 팝 공연들의 연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종합예술로 독자적인 ‘악극’ 을 제작하여 주목받고 있다. 현, 일본대학교 예술학부 연극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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