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원팡이(溫方伊) '장 공자의 체면'

clint 2016. 1. 24. 11:15

 

 

 

 

작품소개

2013년 3뮐 남경대학교 개교 11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된 '장 공자의 체면'은 17개 도시에서 100여 회 이상의 공연을 하였다. '학교 연극의 기적', '연극계에 폭탄이 떨어진 듯한 파급력'이라는 호평을 들으며 루쉰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남경대학교 연극문학과 원팡이(溫方伊)가 쓰고 남장대학교 인문대학 부학장 겸 연극영화과 주임 뤼사오핑이 연출하였다. '장 공자의 체면'은 상업극과 번역극, 그리고 고전 명작의 재공연이 주를 이루는 현 중국 연극계에서 창작극의 부재라는 오랜 갈증을 해소시킨 작품이다. 대학생 작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소소한 입담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거대자본과 화려한 테크닉을 앞세운 공연들 속에서 오랜만에 드라마의 힘으로 관객호응을 이끌어낸 중국 리얼리즘의 전통을 잇는 반가운 작품이다.

 

 

 

'장 공자의 체면'은 국민당과 문혁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시원하게 담아내고 있어 공연 도중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자주 나타났다. <장 공자의 체면>은 같은 시대, 다른 땅에 사는 중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작품이며 매우 상이한 역사를 거쳐 왔음에도 우리의 고민 그리고 우리의 현재와 맞닿는 부분은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극중 인물인 세 사람의 학자들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자신의 견해와 입장에 따라 세상을 판단하고 동료를 이해하거나 또는 오해하게 된다. 학자의 양심과 처세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연의 사건들을 풍자하고 있으며 한국사회가 처해있는 현주소와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그 누구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용기 있게 말하고 행동하지 않는 세상에서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품위와 자존심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이 작품이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던지는 질문이다.

 

 

 

 <장 공자의 체면>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금기어였던 장개석(장제스)이 보이지 않는 주인공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채를 띤다.

 

 

원팡이(溫方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