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존 골즈워디 '투쟁'

clint 2026. 7. 23. 12:08

 

 

20세기 초반 겨울, 잉글랜드와 웨일스 접경지대에 위치한 트레나사 주석 공장.
노동자들의 비공식 파업이 6달 동안 이어지며 공장은 재정적 파산 위기에 처하고, 
노동자 가족들은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린다. 양측의 타협 없는 극단적 지도자 
2명이 정면충돌하며 파업이 장기화된다. 파업 지도자의 아내가 영양실조와 추위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하자, 중재안을 거부하던 두 지도자는 결국 양측 구성원(이사회와 
노동자)들에게 외면당해 실각한다. 결국 파업은 파업이 시작되기 전 노조가 처음 

제시했던 조건 그대로 극적인 타협을 맞이하며, 오랜 투쟁이 노사간 고집이 부른 허무한 

소모전이었음을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독자적인 문학적 사실주의로 193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존 골즈워디의 3막희곡 

<투쟁>(Strife, 1909년작)은 자본과 노동 간의 극단적 대립과 그로 인한 인간적 

비극을 다룬 영국의 대표적인 사회주의 리얼리즘 드라마이다. 

골즈워디는 특정 진영의 편을 들지 않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노사 갈등의 파괴성과 

타협 없는 극단주의가 초래하는 비극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산업혁명 이후 심화된 계급 투쟁과 불평등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애서 

골즈워디는 두 지도자(앤서니와 로버츠)의 타협 없는 고집과 무모한 자존심이 

어떻게 무고한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는지 경고한다. 

자본가를 악으로, 노동자를 선으로 그리는 단순한 흑백논리를 피하고 

양측의 입장과 고뇌, 그리고 한계를 모두 공평하게 조명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