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호러스 홀리 '천재성'

clint 2026. 7. 21. 06:04

 

 

시골의 한 작은 농가 앞.

기르는 개를 찾으러 나온 중년 남성이 가방을 메고 길을 지나가던 16세 소년과 
우연히 만난다. 문학과 시,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소년은 지적이고 뛰어난 인물이 되고 
싶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고민을 털어놓는다. 
중년 남성은 자신이 과거에 남들보다 더 찬란하고 똑똑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너져 이 시골 농가로 도망치듯 내려왔던 과거를 고백한다.
소년은 이 중년 남자위 시집을 읽고 감동해 뭔가 물어보려고 찾아온 것이다.
중년 남성은 시골에서 하인도 없이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고 육체노동을 하며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본질적인 감각'과 '굶주림'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했다고 말한다. 
'화려한 '천재성(Brilliance)'을 좇는 것을 멈추고 풀잎처럼 단순하고 소박해졌을 때 
비로소 진정한 글을 쓸 수 있었다고 조언한다. 지혜롭고 침착한 중년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소년은 삶과 예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고 정신적 성장을 이룬다.

 


호러스 홀리(Horace Holley)의 <천재성>(The Genius))은 1916년 발표된 단막희곡이다. 
화려함과 지적 강박감을 내려놓고 소박한 삶 속에서 인간의 진정한 가치와 겸손함을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세상이 말하는 화려한 재능이나 인위적인 지적 탁월함보다, 자신을 낮추고 
본질에 집중하는 겸손의 미덕이 더 위대함을 역설한다. 인생의 지혜를 가진 노련한 
중년(경험)과 방황하는 소년(젊음)이 자연 속에서 진솔하게 소통하며 서로를 치유하고 
이끌어주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지나치게 생각에만 갇혀 지내는 삶에서 
벗어나, 자연과 가까이하며 일상의 물리적인 노동을 대하는 것이 정신적 구원을 
가져다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Horace Hol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