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서 대기실에서 중년부인 마지는 흑인 러셀을 처음 보고
그가 위험한 인물일 것이라는 외모적 선입견과 인종적 편견을 가진다.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며 오해로 인한 말다툼이 일어난다.
대화가 이어지면서 러셀은 범죄자가 아님이 밝혀진다.
오히려 그는 마지가 잃어버렸던 신분증과 중요한 개인 물품이 든 지갑을
찾아주기 위해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인물이었다.
마지는 자신의 지갑을 돌려받고 러셀이 지갑에서 1달러도 손대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그녀는 자신의 잘못된 짐작을 부끄러워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따뜻한 유대감을 갖는다.

미국 극작가 자네트 D. 파(Jeanette D. Farr)의 연극 <그레이 매터>(Gray Matter)는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인간 사이의 예상치 못한 연결을 다룬 단막 사회극이다.
이 작품은 세계적으로 500회 이상 무대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 작품 제목인 'Gray Matter(뇌의 회색질, 지적 능력)'는 겉모습만 보고 타인을
판단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꼬집으며, 피부색이나 나이 같은 외적인 틀을 넘어선
이성적 판단과 인간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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