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펜들턴 킹 '코카인'

clint 2026. 7. 20. 08:42

 

 

1916년 늦여름, 뉴욕 그랜드 스트리트의 한 다세대 주택 다락방이다.
마약 금단 증상과 빈곤으로 벼랑 끝에 몰린 전직 복서 조와 
심한 병을 앓고 있는 거리의 여인 노라가 있다.
마약 금단 증상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두 남녀.
병에 걸려 더 이상 손님을 받지 못하는 노라와 그녀가 벌어오는 돈에 
의존해 마약을 구하던 조는 절박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병으로 인한 끔찍한 외모로 손님을 구하는 데 실패한 노라가 
조에게 남성 성매매를 제안하며 갈등이 깊어지지만, 
결국 두 사람은 절망 끝에 가스를 틀고 동반 자살을 택한다,
그러나 가스비를 안 내서 가스가 끊어진 상태다.
밖에는 동이 트고 실낱같은 희망을 주며 막이 내린다.

 



펜들턴 킹(Pendleton King)이 집필한 <코카인>(Cocaine, 1916)》은 마약 중독, 
도시 빈민의 참상, 생존을 위한 성매매 등 20세기 초 미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날것 그대로 파헤친 사실주의 단막극이다. 
당대 혁신적인 연극을 선보이던 프로빈스타운 플레이어스를 통해 초연되었다.

 


하층민의 거친 방언과 대화를 사실적으로 구사하며 마약 중독을 미화 없이 참혹하게 
묘사하며 생존을 위해 남성 성매매를 논하는 등 당대 연극계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파격적이고 비극적인 대화가 오간다. 마약 중독자의 삶을 낭만적으로 그리지 않고, 오직 
중독과 빈곤이 가져오는 날카롭고 처절한 현실을 그대로 고발한다.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들 사이에서 연극의 예술적 성취와 힘은 인정받았으나, 
도덕적· 사회적 가치를 두고 격렬한 찬반 논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2026년 11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대사가 매우 생생하고 현대적이며, 인간의 절망을 
다루는 강력한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