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아놀드 베넷 '성의 문제'

clint 2026. 7. 18. 15:15

 

 

조지 고워에게 아기가 태어난다. 

조지의 부유한 삼촌은 조지가 '아들'을 낳을 경우에만 

엄청난 액수의 재산을 상속해 주겠다는 약속을 걸어둔 상태였다. 

하지만 태어난 아이는 딸이었다. 삼촌이 집을 방문하자, 

거액의 상속금을 놓치기 싫었던 조지는 아이의 성별을 아들인 것처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하고 주변 인물들과 얽히며 큰 소동이 벌어진다.
조지의 어설픈 은폐 시도는 결국 들통나 상속 기회를 잃는 듯 보이지만, 

극적인 반전과 운명의 장난을 통해 모두 화합과 평화를 찾으며 

훈훈하고 마무리된다. 삼촌이 1만 파운드 수표책에 서명한 것이다,

 

 


아놀드 베넷(Arnold Bennett)의 <성의 문제(A Question of Sex)>는 1900년대 초반에 
발표된 단막소극이다. 당대 영국의 보수적인 가부장적 가치관과 유산 상속 문제를 유쾌한 
풍자와 오해의 소동으로 풀어낸 극이다. 인물들의 착각, 비밀 숨기기, 빠른 대사 전환을 
통해 관객에게 쉴 새 없는 웃음을 주는 전형적인 웰메이드 희극 구조로 자녀의 '성별'에 
따라 가치를 매기고 유산을 차등 지급하는 빅토리아·에드워드 시대의 가부장적인 물질
만능주의를 유머러스하게 비판한다. 사실주의 문학가인 아놀드 베넷답게, 돈 앞에서 
흔들리고 당황하는 인간의 세속적이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본성을 생생하게 포착했다. 

 



아놀드 베넷 (Arnold Bennett, 1867~1931)
영국 스태퍼드셔 출신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평론가다. 주로 평범한 중산층의 일상과 
사회상을 날카롭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현실주의 문학의 대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