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닉 자고니 '60년형에서 종신형'

clint 2026. 7. 18. 16:47

 

 

극은 주인공인 아내 그웬(Gwen)이 교도소 면회실 유리창 너머에 앉아 있는 

남편(별명 '푸프베어')을 찾아오면서 시작한다. 남편은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 

'60년형에서 종신형(이 작품의 제목이다)'을 선고받은 상태아다..

그웬은 유리창 너머 말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 남편을 향해 혼자만의 독백을

쏟아낸다.충격적인 범죄의 반전: 그웬은 남편에게 음주운전이나 편의점 강도 같은

범죄였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며 원망한다. 남편이 구속된 진짜 이유는 다름

아닌 '인육을 먹은 죄(식인 범죄)'이기 때문이다..그웬의 태도도 남편의 엽기적인

범죄에 경악하면서도, 그웬은 그를 "나의 아픈 아기 곰"이라 부르며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 그웬은 남편을 위해 직접

만든 노래를 기타를 치며 불러준다. 노래 가사를 통해 남편을 평생 기다리며

아내로 남겠다고 다짐하지만, 맨 마지막 대사에서 자신의 생리가 5일이나

늦어지고 있다(임신 가능성)는 사실을 고백하며 극이 막을 내린다.

 



닉 자고니(Nick Zagone)의 < 60년형에서 종신형>(SIXTY YEARS, TO LIFE)은

교도소 면회실을 배경으로 한 1인극 형식의 단막 블랙 코미디이다.

가장 비극적이고 엽기적인 상황(식인종 남편, 종신형, 임신)을 유쾌하고

엉뚱한 대사 톤으로 풀어내어 관객에게 기괴하면서도 실소를 자아내는

다크 유머를 선사한다.

여배우 한 명이 주인공 역으로 이끌어가는 1인극인 만큼, 인물의 감정 
기복(분노, 원망, 사랑, 불안)이 매우 다채롭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