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상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심사평 / 노블레스 계층의 패션 채식주의 풍자에 난민문제 결합 신선- 김태웅 올해 응모작 중 본심에 오른 6편의 희곡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있는지,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고 있는지,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지. ‘김부장의 난처한 오후’는 사내 승진과 구조조정 문제를 다루면서 사내 시스템의 불합리함을 씁쓸하게 풍자하고 있다. 관계의 역전과 반전의 반전의 기법을 구사하며 안정적 극작술이 보여주는 점이 좋았다. 반면, 반전의 계기로 활용되는 3연(학연·지연·흡연)중 같은 흡연파란 설정이 극의 방향을 틀어 버릴 만큼 설득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딜레마 구간’은 소환극 형식과 탐문극을 형식을 결합한 작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