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2 3

김상열 '풀리지 않는 매듭'

기수 신형원의 노래가 흐르는 작품이다. 1. 풀리지 않는 매듭 2. 빈수레 3. 잃어버린 밤 4. 유리벽 5. 모두 다 하얗게 6. 사람들 7. 외사랑 (슬픈사랑) 8. 안개꿈 9. 불씨 10. 풍선 이 노래가 이 작품과 절묘하게 물려간다. 미대 복학생 나진규와 그의 여친, 신형원. 그리고 미대교수 현철민과 그의 아내 유혜진이 나온다. 어느 날 학과 회식 때 술에 만취한 현교수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그의 아내인 혜진을 만난다. 철민의 처가 결혼 2년만에 자궁암으로 죽고, 재혼한 두번째 아내이다. 아이가 없어 둘 사이가 진규 눈에 거리감을 느낀다. 그 이후 철민과 제자인 진규는 학교에서나 주말에도 산행을 하는 둥 가까워지고… 반면 진규와 형원은 차츰 거리가 멀어지고… 그러던 중 철민과 진규가 수락산 암벽코..

한국희곡 2024.01.12

마키아벨리 '클리찌아'

노래를 앞세운 후 프롤로그가 나오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특기할 것은 이 프롤로그를 통해 작가가 희극의 목적과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키아벨리에 따르면, 희극이란 "관객에게 유익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다. '유익함' 이란 희극을 통해 다기 다양한 '세상사의 실례들'을 배운다는 의미이며, '즐거움'이란 멍청이거나 악당이거나 혹은 연인들을 등장시켜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대화로 관객을 웃긴다는 뜻이다. 재미와 교훈은 르네상스 희극의 2대 요소로서, 과연 그 어느 쪽에도 크게 치우침이 없이 극을 이끌어 갈 수 있느냐가 좋은 작품이 되는 관건이다. 1막은 도입부이다. 클리찌아를 사랑하는 클레안드로와 그의 친구가 등장하여 사건의 배경을 설명한다. 딸처럼 키운 클리찌아에게 갑자기 마음을 뺏..

외국희곡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