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참가작품 : 극단 제3무대
1장
낙양시에 도착한 기차에서 내린 우술랑은 외설적인 포스터 속에 쓰여진 혈서를 찢어내는 위병들을 본다. 혈서를 쓴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거리 곳곳에 검문검색이 심하다. 샌드위치맨도 위병들에게 끌려간다. 그 사이 범인은 개의 뒷다리에서 피를 뽑아내 혈서를 썼으며 그 범인은 잡혔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고 곧이어 박거세의 왕의 담화가 발표된다.
2장
자신의 아버지인 국왕을 죽이고 권좌에 오른 삼촌과 어머니에 대한 증오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아랑은 자신의 혈서가 개의 뒷다리로 쓰여졌다는 허위보도에 분노를 표시한다. 오빠를 기다리던 우아랑은 우술랑이 자신의 오빠임을 확인하고 기뻐하고 패배자임을 자처하는 우술랑은 우아랑을 위해 복수하기로 마음 먹는다.
3장
거사를 하기 전에 독한 술을 요구하는 우술랑은 이성과 믿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술랑은 누이에게 급히 약을 구해 오게 한다. 믿음이라고 씌어진 마약을.
4장
샌드위치맨은 이 세상이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며 우술랑을 도우려 한다. 이성을 마비시키는 믿음의 약을 한 알 먹고서 박거세왕을 찾아가는 우술랑. 자신이 진 짐, 벗어버릴 수 없는 죄책감을 벗어버리고자 믿음의 약을 한 알 먹는 박거세왕은 자신을 죽이려 온 우술랑을 보고 오히려 기뻐하며 자신의 짐을 떠맡긴다. 박거세왕을 죽인 우술랑은 우아랑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죽이지 않는다.
5장
광기에 서린 눈빛을 지니게 된 우술랑은 살인에 대한 중독자가 되고 광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죽이고 만다.
6장
많은 직업을 가졌던 우술랑은 살인청부를 받기 위해 사내들을 찾는다. 박거세왕의 아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칼을 든 우술랑은 오히려 그에게 당하고 만다. 삶의 목적을 상실했던 누이 우아랑은 다시 오빠 우술랑의 복수로 활기에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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