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채만식 '스님과 새장사'

clint 2016. 10. 28. 22:02

 

 

단막극인 이 작품은 새를 잡아서 식용으로 파는 새장수와 스님의 대화로 구성되어있다
새장수 앞에 나타나서 어떻게 잡느냐, 잡은 새를 어찌 하느냐,

사는 사람이 있냐는둥 계속 질문하는 스님을 통해 물질문명에 찌든 현 세태를 풍자 한다.


결국 스님을 새를 비싸게 돈을 주고 사서 전부 날려 보내고

다시 새를 잡으려는 새장수 옆에서 무언의 시위를 하는듯 하게 끝난다.

 

 

 

 

작가 채만식
소설가, 극작가. 전북 옥구 출생.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제일와세다 고등학원 영문과를 중퇴한 뒤 귀국, 동아일보·조선일보·개벽사 기자를 지냈다. 단편<새 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하여 290여편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50년 6월 폐병으로 인하여 49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새장사 : (이야기에 끌려) 무얼하냐……고? 팔기도 하고
스님 : 팔다니? 새를 사는 사람도 있소?
새장사 : (씩 치어다보며) 정신이 있나 없나? 새가 어떻게 팔리는데 그래요? 괘-니
스님 : (고개를 끄덕거린다) 별세상이 다 많소! 그래, 그 사람들은 새를 사서 무얼하오?...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명숙 '모텔 피아노'  (1) 2016.10.29
유진월 '웨딩드레스'  (1) 2016.10.28
채만식 '예수나 안 믿었더면'  (0) 2016.10.28
장윤환 '색시공'  (1) 2016.10.28
조창인 '가시고기'  (1) 201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