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각색공연
러시아의 작가 N. 고골의 희곡 '검찰관'을 연상하게 만드는 단막 희극이다.
한 호텔 객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되어
상황이 복잡하게 꼬이는데 마지막에는 스르르 풀려 원상태로
돌아오는 작품으로 시종일관 재미있다.

빅토리야라는 여성이 출장차 머문 호텔 객실에 옆방에 손님 빠따뽀프가 찾아오는데 축구중계 방송 라디오를 듣기위해서다. 자기 방에선 안 나온다며 실례를 무릅쓰고 옆방에 부탁한 것인데 빅토리야는 라디오를 빌려주며 방에 가서 들으라고 한다. 그러나 잠시 후, 이 남자는 다시 돌아와 자기 방에선 안 나온다고 이 방에서 들을 수 없냐고 요청하고 여자는 허락하는데... 잠시 후 호텔 지배인인 깔로쉰이 지나가다가 들려서 늦은 시간에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 호텔의 규율이라면서 빠따뽀프를 돌아가게 하는데 축구 중계가 듣고 싶은 그는 이 방에서 버티고 지배인은 난봉꾼 같다고 빠따뽀프를 모욕을 주면서 내쫒는데.... 이 방의 빅토리야는 점잖고 모스코바에서 온 손님에게 너무 무례했다고 하자 지배인은 리셉션에 전화를 해서 빠따뽀프의 직업을 확인해 달라고 하자 '메트란빠쉬'라고 적혀있단다... 그 직업이 궁금하고 메트란빠쉬란 생전 처음 듣는 명칭에 잠깐 놀라 여기저기 수소문 해보지만 자세히 아는 사람은 없고 감찰관이나 비밀경찰이 아닐까 하는 추정에 긴장해서 여자를 보내서 그 친구에게 사과를 하려는데 방에서 나가고 없다... 지배인은 잘못되면 평생 고생해서 올라온 이 자리 뿐 아니라 목숨까지 부지 못할 압박감에 차라리 정신병자 행세를 해서 모면하려고 이 여자의 침대에 옷을 벗고 눕고 여자는 이 양반이 미쳤나 하며 병원에 전화를 하고 잠시 후 깔로쉰의 부인이 방문하여 남편이 객실 여성 방에 옷을 벗고 있는 장면을 보고 뒤집어지는데 부인인 자신을 모르는 여자라고 하는 남편에게 더 화가 난다. 계속 미친 행세를 하는 남편에게 자신의 애인인 까마예프까지 불러들이고 사건이 확대되는데 까마예프는 메트란빠쉬란 잘 모르지만 중요 기관원 같다는 말에 깔로쉰은 더욱 초조하고 혈압이 오르는 순간 의사가 등장하여 심장마비로 곧 운명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에 깔로쉰은 부인에게 유언으로 자신이 다 용서할 테니 애인이랑 잘 살라고 유산도 물려주고 마무리를 하는데.... 결국 메트란빠쉬란 식자공이라는 직업으로 밝혀지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깔로쉰과 주변 등장인물들은 환호하고 있을 때 빠따뽀프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축구경기에서 이겼다며 들어온다...

알렉산드로 밤필로프
- 1937년 8월 19일 러시아 이르쿠츠트 주 꾸뚤리끄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브랴뜨인으로 쉬꼴라(초,중,고등학교) 교장이었으며 어머니는 선생님이었다. 시베리아에서 자라 1960년 이르쿠츠크 대학 인문학부를 마친 뒤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하면서 1972년 요절하기까지 거의 이르쿠츠크에서 살았다. 1959년과 1960년 두 개의 단막극을 발표하였으며 1961년에는 첫 작품집인 우연의 일치를 냈다. 잡지 『앙가라』에 1958년부터 글을 실었다. 그의 세번째 단막극인 창문이 있는 벌판 위의 집이 『찌아뜨르』지에 발표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큰 아들', '천사와 함께 20분', '오리 사냥', '메뜨란빠쉬 때문에 생긴 일', '출림스크에서 보낸 지난 여름'등이 있다. 이르쿠츠크의 바이칼 호수에서 친구들과 낚시를 하다가 1972년 8월 17일 배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자신은 친구 대신 물에 빠져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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