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코스모 해밀턴 '큐피드가 얼스 코트에 온 이유'

clint 2026. 7. 19. 18:20

 

 

런던 얼스 코트 로드에 위치한 로버트슨 가족의 거실, 어느 한 저녁 시간애
로버트슨 가족은 아들 해의 의사 자격시험 합격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 딸 필리스와 친구 베릴은 거실에서 카드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때 한 청년 아서가 베릴에게 청혼하기 위해 필리스에게 "방을 비우고 문을 지켜달라"는 
비밀 쪽지를 건넨다. 하지만 눈치 없는 필리스가 이 쪽지를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읽어버리면서 소동이 시작된다. 마침 시험에 합격한 해리가 집에 돌아오지만, 해리는 
정작 자신이 짝사랑하던 베릴과 관련된 오해 때문에 의사 생활을 포기하고 캐나다로 
떠나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거실에 모인 청춘들의 마음이 복잡하게 얽히며 여러 개의 
구혼과 탄식이 연쇄적으로 터져 나오고, 오해가 풀리는 과정 속에서 사랑의 신 '큐피드'가
강림한 듯, 베럴에게 화살을 쏘고 베릴이 그 화살을 맞고 해리와의 사랑을 말하며 그와 
결혼할 것을 모두에게 알린다. 

 


영국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코스모 해밀턴(Cosmo Hamilton)이 1911년에 발표한
<큐피드가 얼스 코트에 온 이유>(Why Cupid Came to Earl's Court)는 유쾌하고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이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반 영국 중산층 가정의 거실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오해와 엇갈린 구혼 소동을 위트 있게 그려낸다.

 



쪽지 배달 사고와 엇갈린 타이밍, 뜻밖의 고백 등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영국식 소동극(Farce)의 재미를 더해준다. 20세기 초 영국 사회에서 청년들이 겪는 
성공에 대한 압박(의사 시험), 부모에 대한 감사와 책임감, 그리고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대사에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단 하나의 거실 세트와 짧은 러닝타임 덕분에 
오늘날에도 미국과 영국의 극단에서 축제용으로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