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멜리사는 다른 부분은 다 아름답지만, 엉덩이가 비정상적으로 거대하다는 특징
(신체 사이즈 36-22-85)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성형외과 의사인 '실베스터 맥퍼전이
나타나 그녀의 몸을 "괴물 같은 돌연변이"라고 비난하며, 수술을 통해 완벽한 몸매로
만들어주겠다고 유혹한다. 의사의 독설에 상처받은 멜리사는 결국 엉덩이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기 위해 버스에 오른다. 하지만 버스에서 그녀처럼 독특한 신체적 특징을 가진
'광대 마빈'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에 빠진다.
멜리사와 마빈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정을 꾸리고 수많은 자녀를 낳는다.
이들의 자손과 다른 독특한 사람들이 도시를 채우면서, 기존의 '지루하게 대칭적이고
평범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소수자가 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멜리사와 마빈의 비극적인 이야기> 는 미국의 극작가 월터 와익스(Walter Wykes)가
집필한 단막 코미디이다. 이 작품은 사회가 규정한 '정상성'의 기준과 외모 지상주의를
풍자하며, 자신의 독특함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기발한 부조리극
형태로 그려내고 있다. 대사들이 마치 운율을 가진 시처럼 전개되며,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코러스(그리스 비극의 코러스 풍)가 극을 해설한다.

'비극적인 이야기'란 제목으로 비극으로 오해하면 안된다. 재밌는 코미디이다.
외모 지상주의로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사회적 시선과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의료계를 코믹하게 비판한다.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개성'으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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